• [쿄우] The City of Mystery - Lacross / No 10。신령(Soul) - 4
  • [레벨:24]id: Kyo™
    조회 수: 173, 2008-02-06 05:49:29(2006-09-05)
  • The City of Mystery - Lacross

    Chapter 1。각성

    No 10。신령(Soul) - 4

    현재 : 현효(=10월) - 3째주 금요일


















    그대, 운명을 믿는가?
    힘든 운명을 짊어진 자에게도,
    반드시,
    행운은 찾아 온다네.







    고등학생들이 모여 있는 방은 특이하게도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있었다. 은려는 단박에 그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같은 종족끼리는 쉽게 알아보는 법이다. (특별히 남에게 관심이 있는 이가 아니라면) 은려는 자신의 인기척을 내어 모두가 집중하도록 하였다. 그렇지만, 이들이 어디 어린애들인가. 벌써 15년 이상 살아온, 이미 반 이상 어른이 되어버린, 어린애들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은려의 입장으로 말한 것이다. 이 소설의 모든 등장인물은 은려에게는 어린애다. 은려는 올해로 200이 넘었다.)

    " 좀 돌아봐 주시죠? "

    은려의 무시할 수 없는 검은 오로라에다가, 주변의 어둠들도 동요하는 바람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은려에게 주목하였고, 은려는 훨씬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10여 분 뒤에 깨달았다.



    " 귀찮아~ "
    "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세이텐님의 말 좀 들어보라고! "
    " 쌍으로 시끄럽게 할래!! "

    분명히 10여 분 전만 해도 서로 등을 돌리고 앉아 있던 이들이었다. 은려가 아이들을 자신에게로 집중시킨 지 5분 만에 아이들은 어느새 서로 친해져 버렸다. 종족이란 건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대부분의 아이가 쾌활, 명랑, 활발을 외치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은려의 말은 어느새 수다 속에 파묻혀 버렸다. 은려의 인내심은 거의 바닥을 들어내고 있었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남아 있는 인내심마저 홀랑, 퍼가는 판이었다.

    " 아, 진짜!! "

    결국, 은려의 인내심이 바닥을 들어냈고, 그 대가로 어디선가 번개가 아이들을 향해 내려쳤다. 마법을 할 줄 아는 아이들은 주변 아이들 주변으로 보호막을 쳐 보호를 했고, 마법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이리저리 바쁘게 피해다녔다. 아이들을 죽이려는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번개의 강도는 약해서 아이들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 뭐 하는 짓이에요! "
    " 맞아! 죽을 뻔했잖아요! "
    " 죽는 게 뭔지 제대로 깨닫게 해줄까요? 네? "

    은려의 살벌한 웃음을 본 아이들은 조용히 입 닥치고 찌그러져 있는 것이 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잠시 후, 은려는 스스로 마음을 다 잡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여전히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은려의 이야기를 듣기는 들었다. 다만, 딱 세 명의 아이만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았다.

    " 거기 시끄럽게 떠들고 계시는 분들. "
    " 네~ "
    " 시끄러워요! 또 한 번 시끄럽게 하면, 죽을 줄 알아요! "
    " 네~ "

    제대로 말을 하자면, 두 명의 남학생이 한 명의 여학생에게 붙들려서 거의 반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은려는 그런 세 명을 보면서, 무슨 상황인지 대강 알아챘다. 은려는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고, 지적받은 세 명의 아이들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었다.


    반쯤 들었을 때, 갑자기 주변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은려의 표정이 파랗게 변하였다. 아이들은 은려의 표정변화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무언가 분명히 큰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이야기할 상황이 아닌 것 같군요. 지금 앉아 있는 데로 일단 다른 곳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

    은려는 다급하게 아이들을 비눗방울 안에 넣어 각각의 벽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오른쪽 벽에 손을 넣어 휘적거렸다. 그러자 6명의 또 다른 이들이 나타났다. 갑작스런 은려의 등장에 다들 놀랐지만, 파랗게 질려 있는 은려의 표정을 보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감지하였다.

    "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을 것 같네요. 미안하지만,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죠. "
    " 네? 그게 무슨…! "

    일리나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은려는 두 명씩 비눗방울 안에 넣어 벽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나서 은려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 역시 여기 계셨군요, 은려님. "

    은려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을 때, 갑자기 환한 빛이 내리 쐬기 시작하더니 하나의 무리가 은려 앞으로 다가왔다. 그 무리는 다름 아닌 아카의 일행이었다. 은려는 그들을 보고는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몸을 일으켰다. 아카는 그런 은려의 이마를 톡-하고 손가락으로 밀었고, 은려는 힘 없이 뒤로 넘어졌다.

    " 당신들…! "
    " 너무 세게 했던가요? 죄송합니다. "
    " 어째서 이런 곳까지! "
    " 생존자, 어딨습니까? "

    아카 옆에 서 있던 코우의 물음에 은려는 다시금 파랗게 질려 버렸다. 아무도 모를 것 같았던 이 장소를 알아낸 것도 모자라서 생존자의 여부까지 알아냈다니……. 이렇게 될 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너무 빨리 일어나 버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은려였다.

    " ……. "
    " 은려님? "
    " 생존자는…. "
    " 네에, 그렇게 나오셔야죠. "
    " 없었어! 생존자는 없었다고! "

    은려의 발악에 모여 있던 이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특히나 제일 앞에 서 있던 코우의 얼굴은 눈에 띄게 일그러져 있었다. 은려는 코우의 눈치를 보다가 더 깊숙한 곳으로 재빠르게 숨어버렸다. 긴 로브를 쓰고 있던 이가 쫓아가려고 했지만, 코우는 그를 막아섰다.

    " 안 쫓아가도 돼? "
    " 물론이지, 곧 찾을 수 있어. "

    코우의 웃음이 평소보다 더욱더 살기를 띄고 있었다.

    ───────────────────────────────

    블로그에 올려놨었습니다.
    보는 분은 아무도 없었지만 (후후)
    종종 블로그에 먼저 올라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블로그에도 때때로 들어와주시길 (그냥 홍보에요 <-)
    http://blog.naver.com/ddunp

    어쨌든...
    Chapter 1도 거의 끝나가는군요.
    1명씩 다 쓰고 싶지만, 인물들을 생각해보시면... (쿡쿡쿡)
    그럼 슬슬 Chapter 2로 넘어가야겠네요 (씨익)

댓글 8

  • [레벨:8]id: 키위

    2006.09.06 10:07

    뭐,뭘까 이거...[먼산]
    아무리 보고 보고 또봐도 1부 애들이 나오는 장면은 이해가 안가 ;ㅁ;<-
  • [레벨:5]id: 이엔

    2006.09.06 16:35

    응? 무슨생존자?..........<내용파악전혀안됨.
    미안, 쿄상, 내 기억력문제인듯해..<퍽퍽
  • [레벨:24]id: Kyo™

    2006.09.06 18:57

    퀸)) ...앞으로는 애들 이름을 다 달아줄게;; (사실 나도 애들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어;)
    엔냥)) 생존자는 은려가 살려준 애들을 말하는 거에요. (후반부에서는 그냥 내동댕이 쳐졌지만;)
  • 샤인z

    2006.09.07 19:52

    헉 ,... 코우가 나쁜 아이일리가 없어 ;ㅅ;
  • [레벨:9]id: 손고쿠

    2006.09.08 19:18

    코우상 마지막 그 웃음의 의미는...?
  • [레벨:3]id: 크라나이

    2006.09.30 19:04

    음..........
    간만에 봤어요........
    죄송................
    하지만 내용이 이해가 안가요.........
    마구마구 나오기를 기대해야할듯
  • [레벨:3]id: 크라나이

    2006.09.30 19:04

    쿄우님 파이팅!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10.14 09:14

    아하하... 생존자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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