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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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직-치직"


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져 있던 고장난 티비가 갑자기 치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화면이 떠오른다.


그 화면은 하얗기만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티비에서 들려오는 소리.


"여러분-안녕하세요.지금부터 여러분들을 환상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해 드리겟습니다-믿지 못하시는 분들은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기코드도 꽂혀있지 않은 티비에서 소리가 난다는건 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티비의 흰색 화면이 점점 돌아가기 시작하더니 블랙홀 처럼 변해버렸다.


"어서오세요-환상의 세계로-이 곳에서 부디 즐거운 추억 되시길-"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이 세상 각지에 흩어져 잇던 17명의 아이들이 티비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어나면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상하지 못한채로-


" 선택된 분들은 총 17명입니다. .....치직-치직-................뚝"


티비는 그대로 꺼져 버려서 검은 화면만이 보였고 주위는 순식간에 조용한 침묵으로 덮였다.


그리고 어둠이 온세상을 내리깔고,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세계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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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런 젠장할-;;;


도망가야.[후다다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