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ow to a close+: -2편-
  • 조회 수: 344, 2008-02-06 05:18:40(2003-09-18)
  • drow to a close
      - 종말이 다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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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

    텅빈 거리를 혼자 걷고있는 한 소년.

    준헤이 중학교 마크가 척 달린 교복을 입고 가방을 어깨로 매고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 소년.

    검은머리에, 검은 눈.

    하지만 그 새까맣으면서도 갈색빛이 도는 눈이 매우 피곤해 보인다.

    녹초가 되어 돌아가고 있는 소년의 머리통에 나뭇가지가 떨어졌다.

    "크헉!"

    놀란 소년은 얼른 위를 돌아본다.

    높은 담벼락 위에, 차가운 눈빛을 한 블루블랙머리색의 소년이 그 소년을 퉁명스럽게 바라보고있었다.

    소년은 약간 인상을 찌뿌리고 담벼락 위로 소리쳤다.

    "야! 로지! 사람 부를려면 좀 잘 부르라고!!!"

    "못피한 사람이 바보지. 히코토."

    "뭣?;;"

    히코토라 불리는 검은머리의 소년은 아무말 못하고 황당한듯이 그대로 서있었다.

    그런 히코토를 차갑게 바라보고 있는 로지

    짧은 블루블랙 머리색이, 오늘은 더욱더 가까워진 태양에 비춰 거의 바다빛이었다.

    "흥, 하여튼 여전히 퉁명스러워."

    "넌 여전히 어리버리해."

    "뭐?! 어리버리하단 소리는 안들어봤다구!"

    "시끄러"

    "...이자식;;"

    티격태격하며 지나가고 있는 두 소년들.

    소년들 멀리서 누군가가 달려오고 있었다.

    "마하의 소옥도오로 도주우~~!!"

    "밍쿠언니이이!!"

    밍쿠와 네코였다.

    밍쿠는 발에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달리고 있었고, 네코는 그뒤를 바짝 뒤쫓고 있었다.

    그뒤에서 터덜터덜 걸어오는 미서년.

    열심히 달리던 밍쿠, 앞을 보지않고 달리다가 결국 로지에게 박아버리고 말았다.

    //쾅//

    "아윽!"

    "뭐..뭐야?!"

    로지는 불쾌한듯이 밍쿠를 바라보고 있었고,

    밍쿠는 조금 변명을 하고 사과하려고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로지의 190이 되보이는듯한 커다란 키에 엄청난 압박을 받은 밍쿠.

    그대로...

    미서년에게 붙었다.

    "...밍쿠;;"

    "다음부턴 조심해..꼬마.."

    "죄..죄송!! 죄송해요! 죽을 죄를 지었어요~"

    "밍쿠. 너무 쫄았잖아."

    키에 압박받은것이 풀리지않았는지, 예전같으면 꼬마란 말에 발끈할 밍쿠였지만 오늘은 얌전히 사과한다.

    그런데 갑자기 밍쿠의 존댓말에 놀랬는지 서년이 로지에게 시비를 걸었다.

    "다음부턴 너도 조심해."

    "뭐야 넌?"

    이 둘 사이엔 냉기가 맴돌았다.

    이상황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히코토와 네코.

    "저..저기...저..저 키크신분..치..친구분이신가요?"

    조심스럽게 히코토에게 말을 걸어보는 네코.

    "그..그런대요;; 호..혹시 저 검은머리장발... 치..친구분?"

    "어..언니 남친인데요."

    "그..그렇군요;"

    이둘 사이엔 썰렁함이 맴돌았다.

    그리고..

    냅다 한판 붙으려고 하는 로지와 미서년을

    저멀리로 떨어뜨려 놓았다.

    "싸우면 안되에에~"

    "맞아, 서년.. 날 봐서라도 싸우면 안되"

    "체엣!"

    미서년은 로지를 여전히 째려보고 있었다.

    로지도 역시 지지않았다.

    "저자식.."

    "야야~ 괜한걸로! 그러며 안되에~"

    그리고서 로지를 끌고가는 히코토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흘러내리고있었다.

    '이녀석, 긴장되에..'

    나지막히 중얼거리는 히코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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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고등학교에서는 아직도 수업이었다.

    오늘은 특별 보충을 한다는 것이었다.

    고등학생들은 모두 졸리다는듯, 지겹다는듯 아직 낮밖에 되지않았는데도 팬을 굴리거나 그림을 그리는등, 딴짓을 하고 있었다.

    마침 수업끝난 종이 울렸다.

    학생들은 기다렸다는듯이 교실에서 우루루 빠져나왔다.

    "아아...태양이 다가온다고, 보충수업이 있다니..태양이 다가오는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걸까, 루넬?"

    푸른 긴머리의 소년이-소년이 필요합니다[꾸벅]- 머리를 찰랑거리며 루넬이라고 불리우는 바다색머리카락을 가진 소녀에게 물었다.

    루넬은 잠시 생각하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헬른은 콜로니잖아. 지구에서 가장 높인 도시이기도 하고. 위험하다구. 그것도 모르는거야 루키?"

    "하지만 태양은 몇조오~ 아니, 몇백조오오~ 더어 멀잖아. 그 큰 태양이 얼마나 온다구..."

    "지구가 반바퀴 돌기만 해도 무더운 여름인걸. 태양과 가까워지는건 별로 안가까워졌는데 말이지. 그만큼 태양과 더 가까워지는건 지구 온난화가 더 심하다구. 요즘은 과학으로 환경개선 했지만 지구에는 황폐화된 곳이 많아. 요즘은 화성개발도 이루어져서 그나마 괜찮은듯 해두. 불안하니까 콜로니를 만든거라구.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면 지구에 산소가 계속 사라질걸. 그럼 지구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콜로니도 끝일거야. 그만큼 지금 새로운 과학을 공부하고있는 학생들이 중요하지. 열심히 공부하면 되. 힘내 루키."

    "으응;;"

    루넬의 엄청나게 긴 말에 잠시 압박을 받앗는지 루키는 약간 떫떠르한 대답을 했다.

    "...그러고보니, 오늘 의뢰가 들어왔는데."

    "허엇;;;"

    루넬은 학생으로서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사실은 킬러이고, 세계 해커 랭킹톱인 거물해커이기도 했다.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건 루키.

    또 그런사실을 알고있는건 오직 루키 하나뿐.

    루키는 초능력이 있어 말하지않아도 자동으로 알게되어서, 그래서 루넬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지만

    여전히 루넬의 킬러라는 직업이 조금은 두려운지, 조금은 눌려 지내고있다. -미안합니다[꾸벅]-

    "맞아. 나 오늘 스케쥴도 있어. 그럼 일 열심히해 루넬."

    "응. .... 오늘은 밍쿠가 집으로 오랬는데..."

    그리고서 그둘은 헤어졌다.

    .
    .
    .
    .

    조용히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루넬.

    루넬은 하늘에 떠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달같이 크게보이는 태양.

    아니, 그 크기는 손을 최대한 뻗어서 바라보는 주먹 크기만했다.

    날이갈수록 이 태양이 점점 커져가는것 같았다.

    ".... 태양은 지구로 오지못해..."

    나지막히 중얼거리고 사람이 별로없는 거리에서 사라지고 있는 루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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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헛헛;; 여전히 아직은 일상..

    나중엔.,.

    우주밖으로도 나갈듯..

댓글 8

  • [레벨:8]미서년살앙

    2003.09.18 21:05

    힛힛힛-

    아이 좋아아~[소설과 딴판]
  • 테루보우즈

    2003.09.18 21:37

    +ㅅ+!
  • [레벨:9]id: 손고쿠

    2003.09.18 22:11

    다음편 기대 할께요^^
  • [레벨:4]★스트로베리밀★

    2003.09.18 22:54

    오오오~
    밍쿠씨~
    멋지요요오오오~[발그레]
  • 히코토

    2003.09.18 23:45

    소설 게시판에 몇 십분 찾다가 드디어 읽게 됬다는..;
    다음편 기대해요
  • 루넬

    2003.09.18 23:46

    ;;;;;세상에....밍쿠...아예 소설가로 나가시는게어떠신지...
  • 루넬

    2003.09.19 18:21

    ;;아하하하...이런..실수를..루키상이 남자였군요...둘다 푸른색이라 햇갈린..../밍쿠에게 끌려가는 루넬/
  • [레벨:9]ねこ[네코]

    2006.07.09 18:36

    이야아아아//ㅅ/
    종말론자인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로 갈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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