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0000[팔계의 머릿속]
"후...시체 냄새..."
팔계는 어느 성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성의 바닥에는 요괴들의 시체가 널리다 못해 쌓여있고, 피는 성 벽을 붉게 장식하고 있었다.
끈적끈적한 액체가 시체 사이사이에 고여 있었지만, 팔계는 조심스럽게 끈적끈적한 액체를 피하여 걷고 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이런 것일 줄은...전혀 몰랐는데..."
시체 사이를 조심스래 걷는 것을 오래하다보니 1시간도 채 안되서 숨이 차올랐다.
"하아...하아..."
팔계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도 시체를 피해 다녔다.
철컹-
철창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팔계는 철창소리가 난 곳으로 뛰어갔다.
요괴의 시체를 밟으면서 뛰었다.
"역시...백안마왕의 성이였구나..."
감옥이였다. 아까 그 철창소리는 누가 건들인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 팔계가 있는 곳은 살아 있는 사람이 없는 성...
도대체 누가 철창을 건들인 것있다...바람이 불리는 없었다. 이 곳은 지하니까...
"오능...오랜만이야..."
"화, 화남?!"
팔계가 고개를 돌려 화남을 보았다. 그러나 그리 반가운 모습의화남은 아니였다.
화남은 옷은 죽을 당시와 같았지만 손에는 쌍검을 들고 있었다.
"화남...무슨 짓이야...? 그 검 내려놔..."
"오능...미안하지만...난 절대 그럴 수 없어..."
화남은 어느새 팔계 가까이로 다가와 있었다.
"나 이제서야 살인을 즐기게 되었거든..."
"뭐...?!"
"오능은 알고 있지...? 살인할때의 즐거움을..."
"화, 화남!"
팔계는 화남의 쌍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하고만 있었다.
화남의 행동을 모두 읽을 수 있었지만, 팔계는 도저히 공격 할 수 없었다.
"화남...다시 살아난거야...?"
"응...내 힘으로 살아났어..."
푹-
"크흑...."
"다시 한번 더 살아나줄 수 있겠어...?"
팔계는 눈물을 흘리면서 예전에 화남이 스스로 찔렀던 부분을 기공술로 뚫었다.
"......"
"정말로...미안해...화남..."
팔계는 식신이 되었던 화남이 가루가 되어 사라진 후에도 계속 눈물을 흘렸다.
곧 정신을 차린 팔계는 자신이 지금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 혼자였어...빨리 일행들을 찾아야겠어..."
팔계는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되뇌이며 뛰었다.
빨리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뛰었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