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해주마….
  • [레벨:24]id: KYO™
    조회 수: 1250, 2008-02-07 22:32:06(2003-04-29)
  • 하루에도 10개는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제 생각에는...) 머리가 안 따라줘요~! 머리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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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날 사랑한다고 했었지…."


    이 곳은 사람이 복잡하게 다니는 곳…. 도심의 어느 거리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려쬐는 바람에 사람들은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특히, 한 여름에도 양복을 입어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공포의 날이였다.


    사람들은 각각 반팔에 반바지 또는 긴바지를 개성에 맞게 차려입었다.


    "그랬었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커플이 하나 있다.


    여자는 금발을 치렁치렁 허리까지 내려와 있고 나시티에 짧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남자는 갈색의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기르고 반팔티에 7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남자가 머리를 기른 다는 것 외로는 특이한 것이 없었다.


    "지금은 어때…?"


    "사랑하냐고…?"


    "대충은…."


    "여전히 사랑해…."


    남자는 기습적으로 여자에게 키스를 했으나 사람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매일 본다는 듯이….


    "꺼져…. 변태…."


    "애인한테 그게 할 소리야…?"


    "당연하지…. 거머리…."


    "자…. 오늘은 어디로 가서 놀아볼까?"


    "오늘은 시원한 카페나 가자…."


    "어쩐일이야? 고상한 취미라도 가지셨나?"


    "별 다른 뜻은 없어…. 레몬티나 마시며 순정만화나 보게…."


    "그럼 그렇지…."


    "입 닥쳐…."


    남자는 여자에게 욕설을 들으며 가까운 카페로 들어갔다.


    여자는 그 옆에 자리 잡은 만화가게로 들어가 순정만화와 살인만화를 빌려왔다.


    "또 그 살인만화야? 아까는 순정본다고 하지 않았어?"


    "여자가 살인 본다고 뭐라고 할 사람이 누군데…."


    여자는 레몬티 한 잔과 냉커피 한 잔을 시켰다.


    그리고 능숙한 솜씨로 얼마 안 있어 나온 레몬티를 마시며 살인만화를 보았다.


    "……."


    여자와 남자는 한동안 조용했다.


    가끔 남자의 머리 뒤로 검은 후광이 서려 있는 것을 카페 안에 있던 사람들이 보았다.


    "돌파…. 내가 이겼지…?"


    여자는 빌려온 살인만화책 10권을 벌써 읽은 모양이다. 살인 만화만 챙겨서 먼저 나간다.


    아마 바깥에서 내기를 한 모양이다.


    남자는 투덜거리며 순정만화책을 들고 차 값을 치룬 뒤 여자 뒤를 따라 나왔다.


    "너도 이거 읽어보지 그래?"


    남자는 여자에게 순정만화책을 건내주었다.


    "아니…. 그렇게 고상한 건 내 취미가 아니거든…."


    여자는 다시 만화가게로 들어가 살인만화책 20권을 골라 값을 치루고 나왔다.


    "너 언제까지 그럴꺼야?"


    말을 거는 척하며 다시 기습키스를 하는 남자


    여자의 오른손이 주머니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얼굴을 향해 손을 날렸다.


    남자의 얼굴에는 붉은 자국과 함께 피가 들렀다.


    "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해주마…."


    여자는 남자의 복부를 강하게 쳤다. 그러나 그건 주먹으로 친 것이 아니였다.


    손에 감추어져 있던 단검이 남자의 복부를 강하게 찔렀다.


    남자의 복부에서는 피가 비처럼 쏟아졌다….


    "죽지는 않을꺼다…. 아니지…. 과다출혈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여자는 쓰러진 남자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고 걸어간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남자 주위로 몰려들었을 때….


    "서해바다에 던져버릴걸 그랬나…."


    하는 여자의 말소리가 들렸다.


    ----------------회원님들께 펜 오키드[훌륭함]꽃다발을 드립니다. ☆회원님 사랑 쿄우☆-------------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

댓글 4

  • [레벨:9]id: 손고쿠

    2003.04.29 20:08

    꺄악><
    정말 재미있어요^^
  • [레벨:4]ㆀ마계천정ㆀ

    2003.04.30 20:51

    아악- 무서워 ;ㅁ;

    여자 넘 무서워;;ㅁ;;

  • 하늘빛구슬

    2003.04.30 21:02

    쿄우님....

    이렇게 잘쓰시면 어떠케요오~<절망*폭주하는 구슬;;>

    +=+꼭!스승님으로 모실테다아~

    앗차...님은 남자? 여자? 까먹어부렸다...<치매...일까?으헛헛헛..;;>
  • [레벨:24]id: KYO™

    2003.04.30 22:12

    여자에요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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