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나는 살았다...그는 죽었다...
  • [레벨:24]id: KYO™
    조회 수: 1401, 2008-02-07 22:32:06(2003-04-26)
  • [미안...돌아갈 수 없어...정말 미안...]


    [청일...? 정청일...?]


    [정말 미안...난...]


    푸슉-


    .............................................................................................................................................


    "헉...허억..."


    "괜찮냐? 왜 그래?"


    "괘, 괜찮아..."


    "요즘 너 상태 안 좋아 보인다...?"


    "그랬어...?"


    "그래! 빨리 기운 차려야지!"


    "으응..."


    내 이름 화의...은화의...


    도대체 난 왜 이럴까...


    벌써 그 사람을 잃어버린지 5년인데...


    5년이나 지났는데 난 왜 그 사람의 악몽을 꿔야하는거지...


    끼이익-


    "왜 그래요...이신...?"


    "누군가와 부딪친 것 같은데?"


    탁-


    "어? 이봐요! 이봐요!"


    붉은색의 긴 머리카락...이 머리카락...꼭 청일같잖아...정청일 같잖아...


    "이 사람인가...?"


    "어?! 저거 뭐야?"


    손에 꼭 쥐고 있던 봉투...사진...?


    "[화의]? 화의 네꺼 아냐?"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선 그 사람 치료해야하지 않아?"


    마을 여관-저녁


    "음..."


    "깨어났나요?"


    "화의...? 화의...?"


    "네 은화의에요. 그런데 누구시죠?"


    "아, 아냐...화의는 죽었어..."


    "이 사진...당신 건가요?"


    "아! 고마워"


    "꼭 쥐고 있던데...소중한건가요?"


    "응...내 애인 사진..."


    "봐도 될까요?"


    "응? 보고 싶으면 봐도 돼...이미 죽었으니까..."


    바스락-


    "에쁘게 생긴 분이시군요..."


    "그렇지...? 내게 소중한 사람인데..."


    "죽였다고 했죠...? 당신이...?"


    "응...죽였어..."


    "이 사람 아직 살아 있을꺼에요...당신이 살아 있는 것처럼..."


    "그럴까...?"


    "애인은 왜 죽었어요?"


    "우리 둘은 정말 사이가 좋았어...그런데 내 부주의로 요괴에게 잡혀갔어...그때 난 약했거든..."


    "......"


    "화의는 날 구하러 여자의 몸으로 요괴의 성에 침입했어...그랬는데...내가 너무 약하게 굴었어...죽으려 했거든...내가...그랬는데...화의가 죽었어...날 구하러 왔다가..."


    "그렇군요..."


    "그때문일지도 몰라...이 사진을 내가 꼭 들고 다니는건..."


    "..."


    "화의라고 했지...? 닮았다...내 애인이랑..."


    웃는 모습도...말투도 똑같다...내가 구하러 갔던 청일과...


    "그럼...이 상처 기억해요...?"


    "화의도 이런 상처...잠깐...화의...? 화의...?"


    "맞아요...청일..."


    "은화의...화의..."


    "괴로웠죠...? 나 도움 받았어요...친구한테요...그래서 살아났는데..."


    "얼마나 찾았는데...화의..."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다행이에요..."


    "그런데...정말 미안해..."


    "뭐가요?"


    "나 오래 못 살아...화의한테 너무 미안하다..."


    "왜요...?"


    "쿨럭...나 이제 화의 곁에 못 있어...정말 미안해...죽고 싶지 않은데...화의 곁에 더 있고 싶은데..."


    너무 따뜻해서...영원히 같이 있자고 얘기하려고 했는데...그랬는데....


    [화의...미안해...두번씩이나 곁에 못 있어줘서...]


    화르륵-


    "청일...꼭 돌아와줘요...다음생에서 만나요..."


    나는 그렇게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살았는데...그는 죽었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1)

댓글 4

  • [레벨:4]타이

    2003.04.26 16:30

    쿄우사마+_+ⓓ乃멋집니다+ㅁ+
  • [레벨:24]id: KYO™

    2003.04.26 17:05

    전 제가 썼는데도 이해가 안가요...-.-aa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고...-.-aa
  • Angelica

    2003.04.26 18:24

    쿄우쨩~ 그대를 나의 스승으로 임명.. [뻐억-]
  • [레벨:3]오공_。♡[쫑]

    2003.05.07 13:30

    `새` 봣는데 재밋엇어
    이제 이거부터 쭈욱 언니 소설 볼생각이야 ..
    감동적이네 언니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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