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미소」
  • [레벨:24]id: KYO™
    조회 수: 1150, 2008-02-07 22:32:06(2003-08-13)
  •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내 주위는 온통 핏빛이였다...

    내 주위는 온통 죽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내 손도 끈적한 적색 피로 물들여져 있었다...

    예쁘다...

    붉게 물이 든 손이 예쁘다...

    피가 손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차갑게 식었지만 여전히 끈적이는 적색 피...

    방 안 가득 묻어 있다...

    촉촉한 물기가 얼굴에서 느껴졌다...

    피였다...

    묻은 지 얼마 안 되는 듯...

    촉촉하다...

    눈가에만 묻어 있다...

    다행히 눈은 잘 보인다...

    핏기 없는 듯 하얀 얼굴...

    피로 얼룩진 눈가...

    멀쩡했던 나의 모습은 사라졌다...

    하얗게 질려버린 듯한 핏기 없는 얼굴에서...

    미소가 번진다...

    뜻 모를 미소...

    서서히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뜻 모를 미소가...

    지워지기 시작한다...

댓글 3

  • 홍류야♬

    2003.08.13 19:33

    오오, 멋지구리ㅎ
  • [레벨:8]미서년살앙

    2003.08.13 23:54

    쿄우는 역시 피를 좋아해~ㅡ3ㅡ/
  • [하늘의 rntmf]

    2003.08.14 03:58

    피다+ㅁ+!!

    딸기우유~! 토마토쥬스~!!

    [타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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