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삼장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

울다지쳐서 잠들어버린 오공이를 가지고<?>

집으로 가는중이다.

깨우기도 좀 미안하고,

우는 오공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짜증난 나머지..

그냥 버리고<?>갈까...라는 생각도 했으나...

왠지...모르게...

"음냐아...만두 더 줘~"

"....시끄러..."

삼장의 손에는 만두봉지가 아직 따뜻한 체로 있다.

오공덕에 아침을 못먹은 삼장...

모든것을 다 때려치우고 싶다....라고 생각중.

그때!재수없게도 걸린 놈이 있었으니...

그 이름! '바퀴벌레 물귀신' 오정이 였으니..

"후훗~체리오빠.오늘도 학교 땡땡이야?애인을 엎고 어디가나~?"

"<빠직..>...너...좀만 기다려봐라..."

"엉?"

아직 상황파악이 안됐다.

오공을 살며시 내려놓고는 총을 꺼내든다.

그제서야 <!>이 된 오정...서둘러 도망가지만...

'탕-!타-아앙~!!'

"으에에엑~x_x"

그날.삼장의 집으로 가는 골목에...

왠 난생처음보는 뻘겋고 큰 바퀴벌레하나가 뒹굴고 있었다는...

-하..하...이봐.이봐.-

"....하~아.."

몸이 좀 풀린 삼장의 한숨.

그때,오공이 중얼거린다.

"쿠울...음냐아아..형아~피자만들어주라~"

"....?"

형제가 있다는 것인가?

잠꼬대로 정보를 알려주는 오공이 대견스럽다...-.-;

초록빛 명찰이 햇빛을 받아 빛이난다.

'1-7 손.오.공'

.....명찰을 보더니 약간 황당한 듯 삼장이 쿡쿡거린다.

"사오정...삼장...이제 오공이냐??팔계는 왜 안나오나 궁금하네."

"하하...;;저 여기있는데요?"

"...?!"

뒤에서 들려오는 대답소리에 뒤를 돌아 보았다...

초록빛눈.검은 머리...아름다운 사람..

하지만 삼장이 놀란이유는..

'3-1 저.팔.계'

...라는 명찰때문.

자신의 명찰을 내려다보며...

"이런...아예 서유기를 쓰라지."

"하핫...;;당신이름이 삼장이군요.오공이,고마워요."

오공이를 집어드는 팔계에게 어리둥절한 눈빛을 보낸다.

"아.우리 형제에요...^-^"

".....전혀 안닳았자너...-.-;"

"다른말로 '배다른 형제'라고 하죠."

씁쓸한 미소와 함께 가려는 팔계에게

삼장이 말한다.

"아...저기.."

"아,고맙다는 얘기 안했네요."

"...."

"고마워요...*^-^"

"아..어."

짥막한 대답이 끝이 났을때는,

이미 골목저편으로 사라지는 그림자...

왠지 다시 만날것 같았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