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뽑는 소설들이니..-ㅅ-
불평하지 말게나...쿨럭...
라엘이가 뽑혔네..-ㅅ-/
Cafe_Dilemma 01 ㅣ개기면 죽는다.ㅣ
“스틸 마이 넘버투 날 찾지 말아줘 저 먼바다 끝 엔 워우 워우워 워우 워우워 우리곁에 다가온 꿈은 잊고싶지가 않아”
즐겁게 노래 부르며 대걸레질을 하는 이 청년,
외형상으로는 중고생으로 보이는 이 청년은 알고보면 머리가 꽉찬 대학생이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엄청난 음치라서 듣기가 심히 괴롭다는 점일 뿐......
“우와~ 다 닦았다 >ㅆ<// 역시 나의 뛰어난 걸레질 솜씨는 하루 아침에 일궈낸게 아니라니까~”
-ㅁ- 다 닦고 나서하는 한마디도 참 의미 없는 말이었다.
“쓸데 없는 잡소리 말고 어서 커피나 사 와!!”
그의 의미없는 한마디에 잠자코 있던 우리의 사장님이자 이 건물의 주인
팔계씨는 떨리는 팔을 부여잡고 심부름을 시켰다.
"싫어요, 오늘 어차피 손님도 별로 안 오는 정기 휴일이잖아요!!”
정기 휴일이라면서 왜 문을 안 닫는가? -ㅁ- 앞 뒤 문맥이 안 맞는거 같다.
-_-+ 잡소리 말고 어서 안 사와!!?
“사장님이 사와요 어차피 오늘 오시는 손님들은 다 사장님 손님이고, 전 이 주인 닮아 더러운 카페 청소했다구요!!”
“뭐시 어째?”
정말 순간이었다
팔계의 손에 들려있던 쟁반이 오공의 머리를 후려갈기고는 다시 팔계의 손으로 돌아온 것은.....
“ 때려욧!!! 내가 뭐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뭐샤?”
오공의 한 마디에 오공에게 돌아온 것은 팔계의 날카로운 째림과 다시 날아오는 쟁반이었다ㅣ부메랑이냐?ㅣ
하지만 오공도 장난 아니었다 밣으면 밣을수록 일어나는 잡초근성!!
바로…..바이트 주제에 사장에게 용기있게 대항하는 오공이었던 것이다
[재해석:바이트 주제에 사장에게 개기는 네가지의 소유자]
“아 정말 이럴꺼에요!! 누가 악덕 사장 아니랄까봐……..”
오공의 마지막 한 마디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으로………팔계가 바에서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잠시 후……….
“으악 잘못 했어요 사장님! 제발 진정하세요!!”
“이자식!! 어디가!! 일루 안 와!!”
카페를 휘저으며 돌아다니는 오공과 팔계…….
손님이 없는 수요일 오전 늘상 있는 일이었다..
Cham.개기면 죽는다. End
Cafe_Dilemma Cham02.유리인형
북적북적거리는 이 카페는 향기로운 차와 맛깔스러운 쿠키와 빵들…….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곳은 Cafe_Dilemma.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제가 바로 이 카페의 유일한 단점인 마의 수요 정기휴일이였거든요.
뭐 저야 사장님한테 무지 깨졌지만요 -_-!
-딸랑~-ㅣ참구시대적인ㅣ
“어서오세요~^^”
앗! 오늘도 왔어요! 제가 이 카페에서 일하면서 가장 눈이 즐거우신 분!
물론 사장님도 미남이시고 착한 분이지만 사람이 수요일만 되면 딴 사람이 된다니까요!
말이 잠깐 샜네요. 저 분은요 우리 사장님 만큼이나 미남이에요.
찰랑거리는 금발,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빠져들 것 같은 자안(紫眼).
그리고 나지막하게 울리는 허스키한 목소리……
“아무거나 좋으니 아이스티 한 잔.”
“에? 아 네~”
레몬를 좋아하시니까…… 레몬으로 하는게 좋겠다. 그냥 레모네이드로 내갈까?
이런 생각을 하며 뒤돌아서는 날 잡아끄는 허스키한 목소리.
“사장은 없나?”
“예… 나간지 꽤 됐으니까 곧 오실꺼에요.”
그렇요. 저분은 오실 때 마다 우리 사장님을 찾아요.
근데요. 우리 사장님은요 저분이 오시기 전에 항상 어디 나가서 안 계세요.
덕분에 바에서 사장님 대신 차 끓이시는 분은 아래 식당에 부요리사님이에요.
항상 고생이시죠. 뭐 차만 끓으고 다른 건다 사장님이 하신걸 끄내는 것 뿐이지만….
-딸랑-
“하~ 오늘은 정말 덥네…….”
앗! 저기 들어오시는 사람이 우리 사장님이에요 흑갈색의 머리에 녹색 눈을 지닌 분이요!
“아…. 사장님 오셨어요?”
“네… 근데 사람이 많네요^-^”
저희 사장님은요 평소에는 항상 경어를 쓰시고 대게 착하신 분인데
수요일만 되면 완전히 딴사람이 되신답니다. ㅡ_ㅡ^
참, 이게 아니라 그 손님과 우리 사장님을 만나게 해야되는데!!
“사장님, 맨날요 사장님이랑 시간이 안 맞아서 엇갈리는 분이요….. 저기 3테이블…”
“아…..저기 금발머리요? 흐음….. ”
어리둥절해 하며 점점 3번 테이블에 가까이 다가가던 사장님은 그 작은 눈이 점점 커지며
“아! 삼장!!!”
엥? 아는 사이였어?
Cafe_Dilemma 03ㅣChap.유리인형下ㅣ
오공이 말하던 그 사람이 삼장이라니…… 상당히 놀랬다. 아니…꿈 같다.
다신 못 볼 꺼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된 거에요? ”
“맛있다고 소문이 낫더군.”
그렇게 무뚝뚝하게 말하지만 이곳에 왔다는 건, 그 동안 날 찾았었단 소리….군요. 삼장.
“여전하네요 ^^”
내 한마디에 내포된 뜻을 그는 알고 있을까?
당신은 여전히 빛나고 아름답고………그런 당신을 난 사랑하고 있다고……
“너야 말로. 요즘에도 수요일만되면 히스테리를 부리나?”
“부업의 특성상 어쩔수 없잖아요?”
“하긴….. 그 부업의 의미를 카페 이름에서도 찾을수 었더군”
난….. 당신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기뻐요. 삼장…….
“호무라는…….?”
삼장의 애인이 되어 있을 나의 친구…… 쫌 질투가 나지만...
그래도 친구니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알아야지. 그녀석 때문에 저 삼장을 포기했으니……
하지만 삼장에 입에서 나온 소린 정말로 의외였으며, 놀라운 소식이었다.
“죽었어. 그렇게 니가 사라지고 얼마 안 되서….”
“네?! 하지만……”
“죄책감 들 필요 없어. 사실, 예상하고 있었거든.”
내 놀란 표정때문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삼장은 담담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랬….군요.”
“아, 아이스티가 나오는군.”
“네? 삼장은 아이스티 별로 안 좋아했잖아요?”
“여기는 맛있더군.”
놀라운 것만 가지고 왔군요. 삼장. 당신이 이곳에 왔다는 것도. 호무라가 죽었다는 것도…….
그리고…….아이스티라니…….
“아, 녀석이 너한테 주라는 편지야. 한번도 안 읽어 봤어.”
삼장이 내미는 편지 봉투…. 정말… 한 번도 안 읽었군요.
이 글씨도…. 이런 풀칠도 모두 호무라만이 할 수 있는 깔끔함이 베어 있어요.
-찌익-
편지지가 찢어지는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소음과 함께
안에서 나온 편지지에는 호무라의 깔끔하고도 적당히 지저분한 글씨가 적혀있었다.
-오능, 아니 저팔계에게.
나다 호무라.
니가 이 편지를 언제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전해주는 이는 삼장이겠지.
니가 이겼다.
저 얼음같이 차가운 하지만 유리처럼 투명한 우리들의 보배는 니 마음대로 해라.
난 가질수 없었지만, 분명히 가질 수 있을꺼야. 넌 강하니까.
그럼 이만 줄이마.
나약한 너의 친구. 호무라가-
-p.s 니가 날 위해서 삼장을 포기했다면 이번엔 날 위해서 삼장을 잡아줘.-
“여전히 바보 같은 친구군요.”
“……… 그렇겠지.”
호무라에 편지에 용기를 얻어. 아니면 삼장의 씁쓸한 말 때문에
그리고 어쩌면 더 클지 모르는 나의 너무나도 큰 욕심을 채우기 위해 결심했다.
예전에는 저 바보 같은 호무라에게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으리……
삼년 전과 너무나도 다른 결심을……….
-Cafe_Dilemma Chap.유리인형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