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갔다가 지금 왔어..-_-

제길..힘들어...-ㅁ-

2번째 베스트 소설은 스트로베리밀님의 겨울새는 울지않는다. 입니다.[죄송해요...-ㅁ-;;]

축하드립니다^-^





나는 겨울의 아이. 수(水).
"수 베린. 그 몸에 언제나 아인 소프의 성호가 가득하길."
"예. 노엘 라그니."
푸른 머리카락의 가진 남자. 그는 하얀 눈이 내려 않은 듯한 백발의 노인을 앞에 두고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제 죽어 주시죠. 부패한 성호의 왕이여."
타아앙-!!!

...겨울새는 이제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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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저 사람 저거 염색한 거 아냐? 진짜 같다..!"
"저런 거 나도 하고 싶지만 분명 돈 무지 많이 나갈 것 같아..흐흑. 대체 용돈이 일주일에5000원 이라니!"
검은 머리카락이나 노란 머리카락들이 주를 이루는 회색의 도시에서 물결처럼 흩날리는 푸른 바다 색의 머리는 분명 엄청나게 튈 소지가 다분히 있는 것이었다.

푸른 머리카락의 주인인 남자는 그런 여학생들의 말을 듣고는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5000원 벌어봐. 그게 말이야 쉽지.]

그의 이름은 수 베린. 현재 '태의 수지니'를 찾고 있었다.
연금술 계에서 공공연히 떠돌던 거대한 '마'를 수태하는 태. 수지니는 그것을 지키는 파수꾼이었다.

"태 자체에서 만들어낸 최강의 생물이라.."
그는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손에 있는 자수정 목걸이를 손에 들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태'의 기운은 느껴지질 않았다.

[이런, 낭패인가!]
그는 아크리 미디움에사 알려준 정보에 너무 의지하고 말았다. 그 결과..현재 '서울'이라는 곳에선 아무런 반응도 검출되지 않았다.

"혼자서 그 많은 일을 다 하는 건가?"
"커크?!"
"오오. 진정한 프롤레탈리아일세! 돌아다니면서 병을 모으다니 말이야!"

그렇다.

수는 가난했다. 눈물나게 찧어지도록!

그는 교단에서도 지원도 해주지 않고 달랑 몸만 보낸 덕에 일단 입국까지는 돈걱정이 없었으나 머리색도 그렇고 외지인이라는 설움의 차별 때문에 일자리도 마땅하지 못하고 이렇듯 돈 되는 것은 모두 긁어모아 돈을 벌었다. 휘황찬란한 바티칸의 수사제가 이런 몰골을 하다니..!!

"뭐야. 빈민체험?"
"아니. 부르주아의 프롤레탈리아 자선봉사랄까."

커크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 말을 들은 수는 얼굴에 시퍼런 혈관이 툭 튀어나오고 주먹은 새하얗게 변했다. 이 수모를 겪으며 달랑 1000원 받고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런데 저런 염장 지르는 놈이 염장 지르는 말을 하다니?!

"프롤레탈리아의 맛을 보고 싶나?"
그의 눈은 이미 푸른 귀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거 재밌겠군. 내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