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이런 성적으로 고등학교 진학하겠어?!"
뭐하는 놈이냐고…?
그건 내가 나한테 묻고 싶은 말이야…….
아. 저. 씨.
"그런 것에 신경 안 써요 아. 저. 씨."
"뭐, 뭐?! 다시 한번 말해봐!"
"아. 저. 씨. 되…"
퍼억-
"어디서 선생님한테 그런 소리를 해?! 넌 끝나고 교무실로 와!"
"……."
"들어가!"
내가 누구냐고…?
내 이름은 미우…여미우…
"손고쿠!"
"……."
"이봐 손고…"
퍼억-
/빨간 머리(사오정)는 미우의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뒤로 나자빠진다./
"내 이름은 손고쿠가 아니고 미우야…여미우…"
[이름 이상해...;;;]
"작가 너도 한번 날려줘?"
[잘라?]
"잘라! 잘라!"
"그만해요 고쿠"
"내 이름은 손고쿠가 아니라니까…! 여미우라고…!"
"알겠어요. 여미우씨…"
"그런데 무슨 일이야?"
"제가 선도부장이란 건 알고 계시겠죠?"
"그 아. 저. 씨. 명령이야…?"
"선도부 선생님께 아저씨라뇨…너무 하신 것 아닌가요?"
"상관없어…아. 저. 씨. 맘에 안 드니까…"
"내가 그렇게 싫단 말이지?"
"네…싫어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뭐가 어째?"
퍼억-
"저는 아. 저. 씨. 같은 사람이 가장 싫어요…재미없으니까…"
"크헉-"
"그럼 전 이만…"
/덩치가 큰 남자(선도부 선생님)는 미우의 손에 운동장에 쓰러진다./
/중3이라 보기에는 너무 조그마한 녀석…….그러나 그 몸집 속에 숨겨져 있는 힘은 가히 어른을 능가하다./
/권총을 들고 벽에 몸을 기대어 담배를 피우는 금발의 남자 외로는 모두들 교복을 제대로 갖추어 입은 학생 들이였다./
"미우…이제 끝났냐…?"
"응…렌제…"
"오늘은 어디 갈까?"
"조용한 카페에 가자 책 읽을 것도 있고…"
"기억상실증 걸리더니 성격도 변했네…"
"뭐?"
"혼잣말이야 미우…"
"아! 홍류!"
"팔계…! 난 홍류가 아냐…!"
"둘이 아는 사이야…렌제…?"
"렌제? 홍류 그새 새로운 이름을 가졌군요?"
"난 홍류 아니랬어…"
"아, 알겠어요. 삼장이라 부르죠. 요즘 학교도 안 나오고 어쩐 일이죠?"
내가 다니는 리셋중은 리셋고와 붙어있어서 고등학생들이 선도부하고 있지…
말하자면 건물만 두개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하나…
나는 리셋중 3학년, 렌제는 리셋고 3학년…
렌제는 학교 안 다녀…대학교 진학에 관심 없대…
"대학교 진학이 싫어서…"
"그래도 졸업은…"
"귀찮아…미우하고만 있을 거야…"
"됐네요…"
"카페나 갈까…? 근처에 좋은 곳 발견했는데…"
"그래…"
나와 렌제는 카페로 향했다.
카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을 읽기에 좋은 곳이니까…
카페
"너 전교 몇 등하냐…?"
"안 알려줘"
삐-
"어디에 전화해?"
"기다려봐…오공…"
"뭐?"
"아냐 미우…"
탁-
몇 분 안돼서 끊은 전화
꽤 간단한 통화인데 무슨 전화지?
"전교 5등 안에 든다…장담하지…"
"내가 천재냐…5등 안에 들게…1, 2학년 때 전교 30등 밖…이런 내가 5등 안에 든다고…?"
"들어…"
"안 들면…?"
"10만…"
"좋아…"
"너는 거는 것 없어…?"
"내 목숨…됐지…?"
"뭐?"
렌제에게는 내 목숨도 바칠 수 있어…
내가 믿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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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GAME)]이란 제목은 제가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이노 켄지'란 일본 분이 쓴 글 [게임(GAME)]을 가져 온 것입니다.
내용은 다르겠지만...어쨌든 많이 봐주세요~
처음에는 재미없지만 후에는...(어떻게 될지 모르니 기대 마시길...;;;)
인물 소개-------------------------------------------------------------------------------------
여미우 : 오공의 이름 기억 상실증 걸린 후 얻은 이름.
렌 제 : 미우가 삼장을 부르는 이름. 처음에 삼장이 자신의 이름을 안 가르쳐 주고 대충 생각나는 '렌제'라고 이름을 알려줘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