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계-“오공..오공!”
오공-“(번쩍)하아.....하아...”
팔계-“괜찮아요,오공?”
오공-“팔계...형......하아...내가......어떻게 된거야?”
홍류-“차안에서 휴우증으로 정신을 잃었어..
이래가지고 내일 연습할수 있을거 같아?온 몸이 불덩어리인데..”
오공-“해야되...내일은 무지 바쁠꺼야...나한테 이제 스캔들이 달려들겠지..
그럼 나는 묻는거에 대답을 해줘야되....내일 학교에 가면 학교만 손해보니까..
내일...각자의 공연이 있어...난 내일 모든 가수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공연을 해야되....모두..잘 봐줘...
난 내 팬들을 위해서..내 자신을 위해서..그리고 형들을 위해서......나는..공연을 하는거니까....”
오정-“멍청아,지금 공연이라는 말이 입에서 나와!?
지금 네 상태를 보라구!”
오공-“말했잖아,난 나를 믿고 따르는 팬들을 위해서 공연을 하는거야!”
팔계-“오공...안 그러면 휴우증이 더 악화될지도 몰라요!”
오공-“그렇지만...공연을 하지 않으면 안되...난....물건에 불과하니까...”
팔계-“물..건이라구요!?”
오공-“그래....내......보호자란 사람..엄마란 사람...유전자 조작을 해서 남자로 태어나게 했어..
그리고 말이야...나를 자식취급 해준적이 한번도 없어...단 한번도....
오히려..날 돈버는 물건으로 취급하지.....”
오정-“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부모가 아동을 학대해도 아동을 싫어한다는 얘긴 들은적도 없어!”
오공-“그렇겠지....틀려......내 경우에는 틀려...”
홍류-“틀리다구..?”
오공-“응..아주 많이,틀려....나 피곤하다....나 이만 가서 잘께^-^..방은 알아서 정해....그럼 이만”
오공은 고개를 숙인채 홍류,팔계,오정 옆을 스쳐간다..
오공 아무말없이 문을 닫고 침대에 쓰러지듯이 눕는다.
오공-“할머니..보구 싶어......왜...왜 먼저 간거야...?....할머니......이게 운명인거야?
할머니 내가 결혼할때까지 있겠다며...내가 자식낳는것도 본다며..
내가 그랬잖아...어렸을때......할머니가 죽을때 나도 죽는다고.....내가 그렇게 협박하듯이 말했는데도...
왜..죽은거야,왜!
할머니...왜 부자인거야?엄마 할머니 재산에 눈독 들여서 엄마가 할머니 죽인거잖아....난 그런 사실 알고 있는데도..
혼자가 있는건 싫어서.....혼자가 되는건 싫어서...못 말했어...신고 못했어.....나 밉지....할머니,나 밉지......
그렇겠지......할머니의 억울한 죽음...엄마가 빽 써서 얼버무려진거잖아.....할머니....보고싶다....
나 지금 할머니 곁으로 가고 싶어......가도...되?지금 하늘로 나도 올라가면 할머니 만날 수 있을까...?
할머니 아직....환생 안 했지...환상했으면.....내가 하늘로 가도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할머니.....보고....싶어.....”
그렇게 오공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오정-“오공,일어나.”
오공-“....”
오정-“오공,일어나라구~!!”
오공-“...으음.......하암,몇시야?”
오정-“새볔 5시..”
오공-“새볔 5시....5시....새볔.....뭐야,왜 이렇게 일찍 깨우는거야=-=?”
오정-“아침에 일어나서 조깅이나 운동하는것도 좋지,안그래?”
팔계-“오정말이 맞아요,그럴려고 일부러 오정더러 깨우란거니까요...실은 새볔 3시에 깨울려 했는데..취소 됬죠...”
오공-“취소 되다니....?”
오정-“넌,내 오른쪽뺨이 왜 빨간지 몰르지?”
오공-“당연히,모르잖아..난 자고 있었으니까....”
홍류-“너 잠꼬대....발에 맞아서 저렇게 된거라더군.”
오공-“....;;”
오정-“괜찮아,이정도는 뭐 새발의 피 니까^-^+”
오공-“....(무......무서워..;;)”
홍류-“오정,꼬맹이 겁 먹은거 같다-_-;넌 부엌으로 가서 밥이나 차려...우리는 씻고 올게.”
오정-“그러던가^-^”
홍류-“가자,오공.”
오공-“으응..;;”
오공,홍류,팔계는 욕실에서 다 씻고 팔계가 차린 부엌밥상에 가 앉았다.
팔계-“아아....진수성찬이네요”
오정-“응,오늘은 실력을 발휘해 보았지^-^”
오공-“정말~?
오정형은 그래도 요리엔 소질이 있나 보네!?”
오정-“그 말은 무슨 뜻인지...^-^;?”
오공-“아,난 오정형이 너무 불량스러워 보였고.....여자 엄청 밝힌다고 홍류형이 욕실에서 씻을때 그랬고... 그래서 집안에서 하는일에는 소질이 없는거 같았거든..”
‘(헉!)’----오정의 마음속 소리.
오정-“그...그래^-^..오공,오늘의 특별메뉴도 있는데 먹을래^-^?”
오공-“정말!?
그러면 나야 좋지,히히”
오정-“잠깐만 기달려 줘^-^”
홍류-“오공..오정이 주는거 먹지마;”
오공-“홍류형,왜?
아아..나 혼자 먹으니까 질투하는구나^0^*”
홍류-“내가 너처럼 식욕이 좋은줄 아냐?”
오공-“그럼 왜?”
홍류-“그건 말이야......”
오정-“자,오공 먹어,^-^
그나저나 홍류,뭐 이상한 소리같은거 한건 아니겠지?”
홍류-“..응..안했어...;;;”
오공-“잘 먹을께>_<”
오공이 스프를 수저로 한입 떠 먹었다.
오정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었고 홍류는 그 다음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선지 조용히...열심히 먹고 있다.
팔계는 안됬다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오공을 바라보구..
갑자기 오공의 얼굴색이 하얗다가 파랗다가..결국은 얼굴이 빨갛게 된다..
그리고는 식탁을 쾅쾅 두들기더니 겨우 말한다.
오공-“으윽....물!!무~울!”
오정-“^-^...왜,맛이 없어?”
오공-“맛이 없는게 아니라,이건 요리솜씨가 형편이 없잖아!”
홍류-“..!
오공,그만-!”
홍류가 말을 했지만 때는 늦었다.
오정의 심기를 건드린 오공...오정이 억지로 스프를 다 오공의 입에 퍼 넣은다..
팔계 계속 안타까운 미소를 지엇고 홍류는 그런 오공이 안되 보였는지 냉동실에서 얼음을 죄다 꺼내 시원한 물에 담가
식탁앞에 6잔을 올려놓았다,
오공 결국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참고 눈물을 흘리면서 물을 마셨다.
근데 오정 대체 뭘넣고 했길래 시성좋은 오공이 그러는걸까요^^
아 오정 꼬라보리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