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을 쓰는 내 마음을 설명하자면
대략 해가 긴 이 여름에
7시 45분의 노을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붉고
뜨거우며
감동적이고
기대된다.
뭐 이 넓은 우니동에서 개인 소설방 한자리 갖게 된 걸 가지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와 아끼는 동생만의 소설로 채울 수 있는
이 공간이 큰 의미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하다.
글을 짓는 사람
저 여섯 글자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겠다.
아름다운 단어 몇 송이만 쥐고도
보는 이의 눈에 영원히 새겨질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화환으로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내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수련장은
바로 이 곳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04년 7월 20일. 촌놈J.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런 촌이되도록 아끼는 동생[리카상]과함께 파이또>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