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혹동화] 빨간모자 .完.
  • 빨간모자는 할머니댁의 문을 열고는 빼꼼들여다 보았어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어요.

    집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부엌에서 늑대가 요리를 하고 잇었어요.

    "여어,빨간모자.마침 잘왔다.앉아.^-^

    늑대는 그릇에 스프를 떠주었어요.

    스프응 약간 걸쭉하면서 붉은 빛이 났어요.

    "감칠맛 나는 게 제법 잘 만들어 졌어."

    '덜컹'

    빨간모자는 의자에 앉으며 물었어요.

    "늑대씨,할머니는?"

    늑대는 빨간모자의 물음에 다른 대답을 하였어요.

    "일단 먹기나 해.배고프지?"

    늑대는 그릇을 빨간모자앞에 내놓았어요.

    빨간모자는 자신의 배를 만져보더니 웃으며 숟가락을 들었어요.

    "하긴 벌써 점심시간도 지낫으니까.잘 먹을게."

    빨간모자가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을 늑대는 보고 있었어요.

    입을 벌리고 숟가락을 넣으려 하자 늑대는 잔인하게 미소지었어요.

    한스푼 떠먹은 빨간모자는 입맛을 다시며 말했어요.

    "음..좀 독특하긴 하지만 맛잇어^-^"

    늑대는 자신의 손에 쥐고 잇던 것을 스프에 넣었어요.

    "제일 맛있는 부분이야.그리고......자."

    그것을 본 빨간모자는 아무 생각도 할수 없엇어요.

    스프위에....늑대가 자신의 앞으로 밀고 잇는...그것은...할머니의 눈이었어요.

    늑대는 빨간모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볼로 손을 가져다 대었어요.

    "널 보면 기운을 차린다며?이제 만족이겠군.「먹고싶다」고 했더니 「좋다」고 했었지.역시 푹 삶는 편이 맛있었어."

    빨간모자는 손을 꾹 움켜쥔채 부들부들 떨었어요.

    "넌 그대로도 충분해.아주 맛있어 보여."

    늑대는 자신의 길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빨간모자의 볼에 살짝 상처를 내었어요.

    상처로 피가 조금 흘러내렸어요.

    늑대는 손톱에 묻어잇는 피를 핡으며 웃었어요.

    "흠...아주 달콤해."

    빨간모자는 재빨리 일어났어요.

    "나,난 해지기 전에 집에 가야돼.엄마한테 혼나."

    그런 빨간모자를 보며 늑대는 의외라는듯 대답햇어요.

    "그래-?하지만 빨간모자는 그런 착한 딸이 아니잖아?"

    늑대는 도망가려는 빨간모자의 손목을 잡고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쳤어요.

    "꺄아악!!"

    "콰당!"

    빨간모자는 자신이 넘어진 옆쪽을 보앗어요.

    그곳에는 통에 피와 할머니의 머리...손이 담아져있었어요.

    늑대는 그 통을 보며 안타깝다는 듯 말했어요.

    "거긴 너무 딱딱해."

    빨간모자는 자신이 아까 먹은것이 이것이라는 생각에 토를 하고 말았어요.

    "웩-.욱,우욱....콜록 콜록!"

    빨간모자에게 뚜벅뚜벅 늑대는 다가왔습니다.

    "왜 토하지?"

    늑대는 빨간 모자의 턱을 들며 말햇어요.

    "기껏 생각해서 맛잇게 만들어 줬더니 이제 심부름 안가도 되게 해젔는데.속으론 좋아죽겠지?빨간모자는 아주 못된 아이니까.괜찮아.이제 아무것도 생각안해도 돼.내가 맛있게 먹어줄테니까.."

    늑대는 빨간모자의 뺨에 난 상처를 핡고는 번쩍 안아들었어요.

    "꺄악!!"

    빨간모자는 소리르 지르다 그만 늑대의 모자를 벗기고 말았어요.

    "ㅡ...귀가...!"

    빨간모자는 늑대의 머리에 나 있는 귀를 보고는 깜짝놀랐어요.

    "그래ㅡ.네가 날 늑대로 만들었어."

    늑대는 빨간모자를 보고는 엷은 미소를 지었어요.

    "괜찮아.무서워 하지 않아도 돼.이프지 않게 살살 먹어줄 테니까.너에게서 흐르는 그 색깔과 같은 선명한 색이 좋아.붉고붉은 그피를.빼앗아주마."

    늑대는 빨간모자를 침대에 내려놓았어요.

    빨간모자는 떨며 조심스레 말했어요.

    "세,세수를 좀 하고 싶어....손도 지저분하고..."

    빨간모자는 창으로 보이는 물이 담겨진 통을 가르켰어요.

    "저기서 씻고 와도 돼?보이니까 괜찮지?"

    늑대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빨간모자가 손을 씻을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그리고 창문 바로 옆에서 뒤돌아섰어요.

    "더러운 것보다는 깨끗한 편이 낫겠지."

    잠시후 빨간모자가 돌아오지 않자 늑대는 창문을 두드렸어요.

    "똑"

    "야 빨리....."

    늑대는 창문을 보고는 엷게 미소지으며 창문을 주먹으로 깨뜨렸어요.

    "와장창창!!"

    창문을 깨자 거기에는 나무 막대기위에 짤간모자를 씌어둔것이 보였어요.

    "쿡쿡ㅡ。하하하.아하하。딩했군.걸작이야!!"

    늑대는 크게 소리내며 웃었어요.하지만 눈은 웃고 잇지 않았어요.

    "하하하.감히 도망을 쳐?붙잡아서 그 자리에서 먹어주마!!"

    빨간모자는 울면서 마구 달려갔어요.

    "헉헉!"

    그때 누군가 빨간모자의 어깨를 잡앗어요.

    "힉ㅡ...꺄아아악!!"

    빨간모자는 그 손을 내치며 뒤돌아섰어요.

    "왜 그래요? 하도 늦길래 찾아나온건데..빨간모자는 워낙 한눈을 잘 팔잖아요..."

    거기엔 엄마가 서잇었어요.

    "엄마....."

    빨간모자는 울면서 엄마의 품에 뛰어들었어요.그리고 큰소리로 말했어요.

    "엄마,엄마,엄마!!잘못했어!!없으면 좋겠다고 다시는 안 그럴게!!착한딸이 될게.그러니까...."

    "흠칫!"

    빨간모자는 자신의앞 나무에 걸터 서있는 늑대를 보았어요.

    늑대는 빨간모자와 엄마를 보며 시시하다는 듯 말했어요.

    "뭐야,시시하게.."

    그리고는 약간 입맛을 다시며 뒤돌아 가버렸어요.

    "착한것들은 잡아먹어봤자 하나도 재미없어-...."

    빨간모자는 더욱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엄마...나 이제 다시는 한눈 팔거나 그러지 않을거야.착한 딸이 될거야."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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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게 뭐다냐..-ㅁ-;;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0)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1:20)

댓글 3

  • 하늘빛구슬

    2003.06.21 19:30

    아하하핳...;;

    언냥....재미있다는...데-ㅁ-?

    [타앙!]
  • [레벨:9]id: 손고쿠

    2003.06.22 00:28

    재미있습니다^^
  • [레벨:1]빈둥빈둥

    2003.06.22 16:27

    아아..ㅇㅁㅇ (굳었다..ㅡ.ㅡ;;)왠지..재미있기도 하고..소름끼치기도 하고..말이 않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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