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내게 무관심 했으면 좋겠다... ③
  • 오랜만에 쓰는 거다-!=ㅁ=


    ---------------------------------------------------------------------

    "내뒤에서 2m이상 떨어져서 따라와라.너랑 같이 있는거 너무 족팔리니까"



    "어?응..."



    "터벅,터벅"



    발소리만이 조용한 복도를 울려 갔고 나는 지친 발걸음으로 2m간격을 지켜가며 팔계의 뒤를 따랐다.



    하지만...그 한걸음 한걸음이 왜 이렇게도 무거운 것일까....



    내 앞에 있는 팔계가 왜....이렇게나.....



    "끼이익-"



    어느새 옥상문이 열리고 쉬원한 바람이 나의 머리카락을 한번 휘감았다가 사라진다.



    내 앞에 있는 그 특유의 샴푸향과 함께.....



    "사오정,이리 가까이 와봐"



    손가닥을 까딱거리며 난간에 기대어 나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한다.



    내가 한걸음 한걸음 그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의 눈에는 잔인한 표정의 그가 더더욱 확실히 들어왔다....



    "왜 여기까지 불렀어.혀..형?"



    내가 형이란 말을 입에 올리자 기분이 상한 듯 미간을 약간 찌뿌린다...



    "형?너한테는 형이란 사람이 개 같지도 않은 존재냐?그리고...언제부터 내가 너의 형이 됐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그의 눈을 주시할수가 없다...



    "아니...우..우리 형,동생사이 맞..잖아...엄마는 달라도...그래도..우리는....."



    "누가 그러디?너랑 나랑 형제 사이라고?지랄 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해-!!!"



    어째서....나는...나는...이런 대접을 받는걸까....?



    "미..미안...미안..다시는...않그럴..께...."



    말을 더듬으며 조심스럽게 말하는 날 보며 팔계는 즐겁다는 듯 웃는다....



    "하하하, 그래?미안한거는 아나보네?그럼....내 소 원 하나만 들어줘^-^"



    그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조금 긴장이 풀어 진것 같다..



    "뭐..뭔데?"



    그가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더니 곧이어 나의 목을 손으로 조르기 시작한다.......



    "커컥!!ㅇ...아.....ㅅ..수..ㅁ....막...혀..."



    그는 기분이 좋다는 듯 웃어 보이며 나를 본다.



    "하하-기분 너무 좋다....내 손원은...네가 죽어버리는 거야^-^"



    저런......얼굴로...저런...웃음으로......잔인한 말을 내뱉는 그....



    '그냥....이대로 죽어..버릴까.....그의 소원이잖아....'



    점점 목을 죄여오던 손은 내가 저항을 멈추자 재미가 없단는 듯 내 목에서 손을 놔 버린다.



    "오늘은 이정도에서 내버려 두지..너의 고통스런 표정을 본것만으로도 난 즐거었어..^-^"



    아이같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하는 그가......두려워진다....



    나의 목을......조금씩..조금씩...매일매일....착실하게....조여온다...



    차라리.....그냥.....한번에 죽였으면..하는 소원도 있었다....



    그는 그렇게 옥상을 나가버리고 옥상은 나만이 남게 되었다....



    한참을 주저 앉아서 예전의 일을 회상해 보앗다...



    그래...난...예전에 자살을 시도햇었다....



    하지만....그가 날 발견하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나의 손목에는 무수한 상처들이 남아잇다....



    그는...이상처들을 보면......더욱더...잔인해 진다....



    그리곤..말한다....



    '나에게서 또다시 도망치려 한다면...그때야 말로 널 처참히 없애주겟어...'라고.......



    그런데..난....어째서..어째서....그런 그를....좋아하고 잇는걸까.......



    -------------------------------------------------------------


    팔계가 싸이코 같아..=ㅁ=;;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10)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1:20)

댓글 5

  • [레벨:24]id: KYO™

    2003.06.14 00:14

    팔계가 무서워...Τ^Τ...
  • 하늘빛구슬

    2003.06.14 12:19

    ㅡㅁㅡ....

    팔계야~ 너 뭐 잘못먹었구나...

    {팔계/아핫.... 그러게요....;;}

    으음....오정 너무 성격이...

    {오정/닥쳐라! 구슬! 너부터 죽여줄까+ㅁ+?!!}

    사양할께....;;
  • [레벨:9]id: 손고쿠

    2003.06.14 14:37

    팔계의 성격은 삼장을 닮았고
    오정의 성격은 오공을 닮았네요^^
  • [레벨:4]ㆀ마계천정ㆀ

    2003.06.14 16:51

    파..팔계가... 잠깐 삼장의기를 받았나벼
  • [레벨:5]루첸

    2003.10.12 13:22

    팔계무서워...(울먹);ㅁ; 저런것은 팔계가 아니야!(울면서 뛰쳐나가면서 엄지손가락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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