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on - 15
  • [레벨:24]id: Kyo™
    조회 수: 2332, 2008-02-06 05:56:23(2007-09-27)
  • 요즘 린과 진은 사건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지난번에 일어났던 '이산화 살인사건'과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된, 6번째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지금까지의 피해자들은 아무런 연관도 없었다.
    범인은 그저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었다.
    공통점이라면 숨이 끊어진 후, 1L내외의 피가 몸 속에서 사라졌다는 것.
    어떻게 빼냈는지도 의문점이고 말이다.

    " 크악! 셋 중에 아무도 집 주소를 안 알려 주면 어떻게 하냐고! "
    " 린, 성질 나빠져. "
    " 이미 나빠질 대로 나빠졌어! 괜찮아! "

    날이 갈 수록 터프해지는 우리의 린이었습니다.

    " 핸드폰 있잖아, 핸드폰은 뒀다 뭐해 먹을려구? "
    " 몇번에 저장했는지 잊었어. "
    " 어이 없다... 정말... "

    린은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왔다.
    붉은색으로 튜닝 되어 있는 핸드폰이었는데 집중해서 자세히 살펴 보니 여기 저기 흠집... (따악!)

    " 닥쳐, 아메바 자식아. "

    역시 입이 험하신 아가씨였습니다.
    어쨌든, 진은 린의 핸드폰을 건내 받고는 이것 저것 만져보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린은 진의 행동을 바라보며 매우 신기한 것을 보는 아이처럼 흥분해 있었다.

    " 젠장, 안 받아. "

    진은 통화를 끊은 뒤, 한숨을 푹- 하고 내 쉬었다.

    " 뭐야~ 김새잖아~! "
    " 별 수 없지, 일단 알렌한테 매일이나 보내두자고. "

    진은 린에게 핸드폰을 던지듯이 넘겨준 다음 컴퓨터 앞에 앉았다.
    린은 주방 기구를 제외한 다른 기계에는 손도 못 댈만큼 기계치였기 떄문에 핸드폰이 있어도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사실 주방 기구도 오랫동안 연습해서 간신히 사용할 줄 알게 된 것이다.
    진은 알렌에게 보낼 메일을 써내려 갔다.
    내용은 간단했다.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므로 도움을 달라...
    뭐, 이런 내용인 것이다.
    메일을 발송하기 무섭게 어디선가 벨소리가 울렸고, 전화 받은 린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욕을 읊조렸다.





    이번 피해자는 검은색의 길게 기른 치렁치렁한 머리칼, 검은색 눈동자, 검은색의 둥근사각테 안경을 쓰고,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마디로 검은색으로 온통 치장한 남자였다.

    " 이번엔 좀 다른 것... "
    " 다르긴 뭐가 달라! 베인 횟수만 틀리지! "
    " 아, 그렇네요. "

    이제는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여전히 익숙해질 수 없는 풍경이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지난번과 같이 허리 부근에서 잘린 것이 아니고 오른쪽 어깨부터 왼쪽 허리까지 절단,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절단, 이렇게 된 것이다.
    다만 피는 지난번과 같이 대략 1L 정도 사라졌다.

    " 목적도 없고, 없어진 것도 없고... "
    " 피가 없어졌잖아요. "
    " 그게 없어진 축에 끼냐!! "

    아무래도 지난번 아저씨 사건(아일린이 반장님께 아저씨라고 한 다음 엎어치기한 사건) 이후로 린과 진에게 민감해진 반장님이셨다.
    아저씨는 아저씨잖아 (소곤)

    " 그건 그렇고 신원은? "
    " 지갑에 들어 있던 주민등록증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름은 디시드 엘, 나이는 26. "

    린과 진은 다른 경찰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분명 엘의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그 옛날 수십명을 상대했던 엘이 살해 당했다는 것이 어쩐지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다시금 시체로 다가가 시체를 샅샅히 뒤지기 시작했다.
    반장님이 화를 내긴 했지만, 지금 반장님이 문제인가?

    " 찾았다! "
    " 뭘? "
    " 반장님은 모르셔도 되요! "

    린이 찾아낸 것은 다름아닌 엘의 가면.
    하얀색의 바탕에 검은색 꽃이 그려진, 분명히 엘이 쓰던 가면이었다.

    " ......역시 본부에 알리고 보자. "
    " 그래. "
    " 린! 진! 얼른 안 움직여!? "
    " 네에! "

    린은 반장님 몰래 어딘가로 전화를 했고, 진은 엘의 가면을 따로 숨겨두었다.
    반장이 그 걸 보고 근무태만이라며 닥달을 했지만, 린과 진은 꿋꿋했다.





    하루가 못 되게 감금되어 있던 세츠와 텐츠키.
    다행히 별 일 없이 집에 돌아왔기에 알렌도 조금은 안심을 했다.
    그렇지만 텐츠키에게 들은 말때문에 조금 혼란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 그 놈들, Rubil이 아니었어. 그리고 엘과 같은 가면을 썼어. "

    알렌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찬찬히 돌이켜봤다.
    Rade 조직 내에서도 관리자인 「R」과 프로젝트 참가자인 아일린, 텐츠키 그리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집주소를 Rubil이 알고 있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R」이 전문가인 진도 못 읽게한 극비사항을 누설했을리가 없다.
    바보라 불리우는 텐츠키 역시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모를리 없다.
    어린 아일린도 아는 사실을 세츠가 모를리 역시 없다.
    그렇다면 내부에 배신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나 더, 누군가 여신 부활 프로젝트를 방해하려는 것이다.

    " 알렌, 알렌? "
    " 아, 네. 죄송합니다, 아가씨. "
    " 그래, 애들이 뭐 좀 기억해? "
    " 아뇨. 아무 것도... "

    세일리아는 아직 애들과 직접 얼굴을 보지는 않았다.
    아마 아까 들어올 때 잠깐 본 것도 내일 아침이면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 아, 쿠노. "
    " 에휴, 쿠노가 아니에요. "
    " 여신 부활 프로젝트, 잘 되가? "
    " 아뇨... 에? "
    " 훗, 놀랐어? "

    ─‥─‥─‥─‥─‥─‥─‥─‥─‥─‥─‥─‥─‥─‥─

    음...
    무려 7개월 만의 복귀?
    사실 개인 카페에 올려 놓은 문서들 정리하다
    발견한 소설에 행복을 느끼며~
    다시 썼어요~
    거의 써져 있던거라 조금만 수정하면 됬기에~

    다만, 이게 초반에 쓰이던 거라는게...
    중간에 어색한 거 있음 말해요~

댓글 3

  • 세츠군z

    2007.09.27 21:38

    ;ㅅ;누나나이소설무지기달렸어!!!!!!
    앞으로도자주써줘/ㅅ/ .....근데 엘이 죽다니, 조금 슬프네.
    엘은 수수께끼의 인물이여서 신비로운 느낌이었는데 ......
    ;ㅅ;누나누나 나 시월일일날 컴백해 ㅜㅜ 그때까지 누나도 슬럼프 복기하길 !
  • [레벨:7]id: 크리스

    2007.09.28 21:51

    .......이거 대체 얼마만인 거냐!!!
    안 나와서 관뒀구나하고 생각했는데....
    거기다 시작의 여신의 환생까지 아직 안 나온 상태에서 말이지<쓸데없는 걸 기억하는 녀석
    근데 한 명이 죽었네?
    거기다 조직원중 한명이라니....실력있는 자라며....;
  • [레벨:5]id: 이엔[EN]

    2007.10.05 01:57

    관둔줄 알았는데.................<-
    뭔가 엘이 죽은건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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