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venth Heaven. 「1st - Zion」
  • 도둑
    조회 수: 2550, 2010-07-13 10:53:49(2007-09-10)



  • ==========================================
    Seventh Heaven. (일곱번째 낙원)
         -1st Zion(성지의 언덕).
    ==========================================

















    “…뭐하냐, 시온.”



    무뚝뚝한 말이지만, 짜증을 있는대로 내는 말투다.
    차갑고 꽤 미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창문에 뛰어내리려고 시늉하던 시온이 멈췄다.
    아기자기한(?) 시온의 키와 달리, 훤칠하게 큰 레오니스의 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연갈색의 머리칼, 그리고 그의 차가움을 보여주는 푸른 눈동자.



    “어…안녕! 레오니스! 나? 나 마법 연습하고 있었어~ 비행마법! 아하하하!”



    시온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재빨리 비행마법을 걸어 둥실둥실 떠있었다.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는 레오니스 뒤에서 아일린이 쏙 튀어나왔다.
    세츠와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소년이다.
    아일린이 튀어나오자, 할 일 없이 이엔과 떠들던 이루의 미간이 찌뿌려졌다.



    “에이…, 저 꼬맹이는 또 왜 왔데?”



    이루의 투덜거림에 아일린이 발끈하며 대들었다.



    “야! 그래도 내가 너보다 크거든?!”



    이루에게 민감한 키 얘기가 나오자, 이루의 이성이 50%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이 개념을 상실한 마족놈이! 오늘 련화(戀花)에 피 좀 묻히자!”



    자칫 잘못하다간 세리오스의 집무실이 날아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상황에서, 레오니스의 강력한 눈빛을 받은 시온이 깊게 한숨을 쉬고는,


    ‘타악-’


    손가락을 튕기자, 거짓말처럼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사일런스(Silence). 소리를 없애는 마법. 크게 소리를 지르던 둘은 소리가 사라지자,
    잠시 당황을 하다가, 시온이 마법을 한 걸 깨닫고 시온을 째려보다 둘은 잠잠해졌다.
    그리고 다시 시온이 손가락을 튕기자, 사일런스의 마법을 해제 시켰다.
    사일런스의 마법이 해제되자, 레오니스가 말했다.



    “이게 무슨짓인가, 우리 앞엔 귀한 손님이 있단 말이다.”



    그 말에 이루와 아일린은 동시에 ‘쳇!’하고 고개를 돌렸다.
    세리오스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자자, 그럼 우리 본격적으로 공주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세리오스의 말에 레오니스가 놀랐듯이 말했다.



    “공주? 흑인간계의 공주란 말인가?”



    레오니스의 말에 잠자코 있었던 설이 일어나 말했다.



    “나의 이름은 설. 예국의 27대 황녀다.”



    설의 당당한 모습에 레오니스가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신사식으로 인사하며 말했다.



    “저는 네이국의 황태자 레오니스 크라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뒤따라 일어나 인사를 하고, 마지막 한명까지 인사를 마치고 나서야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설이 뭔가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네이국의 황태자, 당신은 나에게 뭘 원하는거지?”



    그 말에 레오니스는 주저없이 이야기했다.



    “일곱번째 세계에 관한 정보.”



    설은 빙그레 웃고는,



    “그럼 너희가 줄건?”



    설이 대가를 원하자, 레오니스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다가,



    “일곱번째 세계에 갈 때 생기는 문제와 자원금을 지원하겠다.”



    그렇게 엄청난 파격적인 제안을 하자, 설은 물론 모두 놀라고 말았다.
    쫀쫀하기로 소문난 레오니스가 저렇게 파격적인 제안을! 특히 시온은 입을 다물줄 몰랐다.
    그런데 모두 놀라서 얼어붙어 있는데 문이 덜커덩 열렸다.
    문이 열리자, 아름다운 금발을 한 시온과 거의 판박이인, 대신 차분해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오빠, 나왔어. 어, 레오니스오빠 왔네. 어! 흑인간계 사람들 우리집에 있네!”



    실피시의 모습에 시온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기가 왜 니집이야? 웃긴다, 쟤.”



    실피시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세리오스오빠가 자기집처럼 편하게 여기랬어.”



    그런 말을 하자, 세리오스는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반대로 레오니스는 실피시가 온 뒤로 말이 없어졌다.



    “저는 실피시 라 아르. 아르국의 황녀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예국의 황녀님.”



    실피시의 공손한 인사에, 설은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설이 자신의 소개를 하기전엔 분명 실피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실피시는 화사하게 웃으며, 말없이 바람의 하급정령을 보여주었다.


    '샤라락'


    약한 미풍이 피부를 스치고 지나가자, 설은 신기하다는 눈으로 정령을 보았다.
    그리고는 검지 손가락 끝으로 실프를 '톡'하고 건드렸다.
    실프는 설의 행동에 당황해하며, 실피시의 뒤로 샤라락소리를 내며 숨었다.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일어나자, 설은 당황해했다.



    "정령들은 그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아요- 공주님."


    연녹빛의 머리칼이 반짝반짝 빛났다.
    눈은 머리칼보다 더 진한 에메랄드빛으로 반짝거렸다.
    상당한 미인, 하지만 어딘가 인간이 아닌 느낌이 들었다.
    설은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녀는 인간이 아니다. 오히려- 아까 그 존재와 비슷한 존재.



    "제 이름은 아리엘 아이루스예요, 공주님."



    예쁜 미소에 설은 잠시 벙-쪄있다가,



    "그 존재가 나의 정보를 엿들었나보군."



    그렇게 말하자, 실피시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정령'이라 말하지 않고, 그 존재라고 말한다. 정령을 처음 보는건가?
    그렇게 의아해하는 실피시 앞에 쿄우가 나섰다.



    "…흑인간계에서는 정령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피시님."



    그 말을 듣고나서야 실피시는 손뼉을 쳤다. '아하!'라는 외마디와 함께.
    이렇게 서로 통성명을 하고 있을때, 한쪽 구석에서는 소란스러웠다.



    "내가 너보다 나이 많거든?!"



    "그래봤자 몇살차이라고! 그럼 뭐해~ 키가 안컸잖아!"



    여전히, 이루와 아일린이 티격태격 싸우고 있다.
    시온은 실피시와 설의 이야기에 끼고 싶어했지만, 레오니스의 눈빛덕에 저지되었다.
    세리오스는 여기 있는 일행들 덕에 어질러진 집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성지의 언덕에 온 손님들의 첫날이었다.



























    햇볕이 너무 강해 모든것이 타버린 사막.
    군데군데 초원이었던 흔적이 남아있지만, 이미 반 이상은 사막이 되었다.
    그리고 뜨거운 아지랭이가 올라오는 사막 위를 두사람이 걷고 있었다.
    한명은 곧 쓰러질듯 비틀비틀 거리며 걷고 있었다.



    "야야, 하르. 괜찮아? 죽겠네, 죽어."



    검은색 머리칼을 지닌 미청년이 장난스럽게 말하자,
    하르라고 불리우는 남자가 짜증나는듯이 말했다.



    "…정령사 주제에 정령도 못 다루다니."



    그 말에 남자는 움찔 했지만, 곧 발랄한 목소리로,



    "아하하, 이 키엔님은 모든 원소의 정령을 다스릴줄 알지만, 이렇게 봉인 당해서~"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이 차고있는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애써 밝게 말하는 키엔을 외면한채, 하르는 다시 묵묵히 걸었다.
    그러다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어섰다. 그리고는 키엔을 빤히 바라보았다.
    키엔은 하르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장난스레



    "왜에~? 내가 너무 잘생겼어?"



    하지만, 하르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키엔을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키엔은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걸 깨닫고는, 재빨리 활을 꺼내어 자신의 뒤에 무언가를 향해 쏘았다.


    '피슝-'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꽂혔다.
    커다란 전갈. 한번에 뚫을 수 있다는게 천만 다행이었다.
    키엔은 하르를 힘껏 째려보았다. 하르는 그 눈빛을 무시한채 다시 묵묵히 걷기 시작했다.



    "야야, 하르. 앞으로는 좀 얘기해줄래?!"



    키엔의 말에 하르가 나지막히 말했다.



    "…저녁밥 뭐 먹을지나 생각해놔."



    하르의 말에 키엔은 인상을 찡그리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밥 밖에 모르는 바보 검사. …왕자.








    ---------------------------------------------------------------------------



    .............

    I'm come back.

    9/11 coming soon!

댓글 10

  • 세츠군z

    2007.09.10 20:36

    음..............당신이 돌아온건 무지무지 기쁘군뇨..
    소설도 마음에 들고 이루가 나보다 키가 작은것도 마음에 들어요. 다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왜 내가 여기 소설방 먹을라니까!!!!!!
    그나저나 고생 심했지? 깔깔 공부 열심히 해 형아 홧팅
  • 이엔

    2007.09.10 20:59

    우와 도둑이다 -_-!!!!
    진짜 오랜만이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체리 보이 삼장♡

    2007.09.10 22:25

    꺅언니나잠수탈라고하니까막다시오고...........미워;ㅅ;!!
    무튼진짜오랫만이다!! 폰 찾았으면 문자하기다아 ?
    아 그래, 나 판타스틱포츈 시작/ㅅ/ 시온너무좋아여/ㅅ
    이번편의 설이도 맘에 들어서 좋아 /ㅅ/ <-님
  • 도둑

    2007.09.11 00:47

    체리)나 발신정지 당했...<
  • 리이넨

    2007.09.15 19:17

    드디어 다 등장한건가요ㅇㅅㅇ??.....아닌가(중얼)
    뭔가 전부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에요(먼산)
    어머, 하르씨. 전 하르씨 같은 분들이 좋답니다(생긋)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9.15 20:06

    헤에... 등장등장이네...
    정말 오랜만이에요 ㅇㅅㅇ!
    오랜만에 보니 ㅇㅅㅇ 내용이 기억이 가물가물~
    키엔씨는 왜왜 능력이 봉인당한걸까요오오 ㅇ_ㅇ??...
  • [레벨:6]id: 원조대왕마마

    2007.09.16 13:06

    ........... 아아 오라방 나 등장인물 헷갈려
    좀좀 아르국 사람이랑 네르국.. 예국?? 사람들이랑 나눠서
    올려... 달라면... .... 화내실껀가... ???
    무튼무튼 이루랑 아일린 완전 웃겨!!!
    키가지고 티격태격 푸하하하하하하!!!
    실피시 은근 귀엽다??
  • [레벨:8]id: 가리*

    2007.09.21 19:24

    키엔은 원래 잘생겼어열 -_-~~~~~~~
    시온은 아기자기 할때 (?) 이렇게 해놨으면서
    아일린은 아기자기 그냥 적었네요 ..ㄱ-
    웃겨요 이소설 ㄱ-
  • [레벨:24]id: Kyo™

    2007.09.22 19:09

    오오, 정령이 없는 곳이라... 그렇군요 ㅇㅅㅇ)
    그나저나~ 잡은 전갈, 구어 먹어도 맛날 것 같은데?
    어쨌든...
    늦게 덧글 달아서 죄송해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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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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