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se of people; Returns]Op1. 그녀 그리고 나 -01-
  • 조회 수: 160, 2008-02-06 05:48:41(2006-08-20)
  • -2900년 4월 7일. 18:00(런던 표준시). 런던의 UED군 기지.

    “자네는 이젠 런던에서 벗어나는 군.”
    “예, 준장님.”

    노인의 말에 청년이 답했다.

    설명은 노인과 청년이라고 했지만 이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노인은 영국 남부를 통괄하는 UED군 기지의 사령관이었고, 청년은 영국 남부 기지의 파견된 고스트부대(주2) 대원이였다.

    청년의 외모는 매우 여성스러웠지만 눈썰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여성보다는 선이 굵은 것으로-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자네가 요번에 파견될 곳이 모가디슈(주1)라네. 아마 여기로 오기 전에 자네가 있던 곳이지?”
    “그렇습니다, 준장님.”
    “음…더 이상 할 말은 없네, 그럼 나가보게.”
    “네, 안녕히 계십시오.”

    청년은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는 사무실에서 나갔다.



    ‘모가디슈라…’





    -2898년 4월 7일. 15:00(모가디슈 표준시). 아프리카 섹터의 모가디슈

    ‘타다다’


    “제길, 이게 어떻게 된거야?”

    UED 고스트 부대 특유의 흰빛의 제복을 입은 청년이 불평을 하며 땅에 떨어져 있는 EK-47(주3)을 주워 들었다.
    EK-47은 싼 가격이기 때문인지 정확도는 낮았지만 별 다른 무장이 없던 청년에게는 다른 선택사항은 없었다.



    “네오네리군, 투덜댈 기운이 있으면 한발이라도 더 쏘는 게 어때?”
    “알았어요, 아줌…”
    “뭐라고 했니?”

    이온 네오네리는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여성을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이름은 일리나 오웰(Illina Owell), 25세의 여성으로 계급은 중위이다.
    그녀의 말로는 자신은 가녀린 숙녀라고는 하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어이, 거기 둘 진지하게 전투에 임하라구. 이건 실전이야.”

    이온과 일리나를 말리는 이 남성의 이름은 알렉스 랄프(Allex Lalf) 28세로 계급은 대위이다.
    그와 일리나는 북아메리카 섹터 출신이고 이온은 유럽 섹터 출신이었지만 부대의 특성상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이거 정말 간단한 임무 맞아요?”
    “원래 상부가 그렇잖냐.”

    이온의 질문에 알렉스가 대답했다.



    “이게 간단한 거면 지네들이나 오라고 해요!”
    “어이, 어이, 진정하라구.”

    일리나의 짜증 섞인 말에 알렉스가 그녀를 타이르듯이 말했다.
    이들이 이렇게 떠들고 있을 동안 전투는 거의 다 종료되어 가고 있었다.

    .
    .
    .

    “대위님, 상황종료입니다.”
    “피해는 어떤가?”

    알렉스는 자신에게 보고하는 상사에게 질문을 했다.
    평소 일리나와 이온과 있을 때와는 달리 진지한 얼굴이었다.



    “아군 피해는 1명 전사에 중상은 2명입니다. 그리고 전과는 9명 사살에 포로 3명이었지만 포로들은 전원 자결을 했습니다.”
    “그래? 지금까지 입은 피해가 어느 정도지?”
    “총원 30명 중 전사 혹은 전투 불능에 빠진 대원은 13명입니다.”
    “그런가…”

    상사의 말에 알렉스는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잠깐 보였다.



    “그럼 이동 속도를 최대한 높이기로 한다. 그러면 저녁 전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지.”
    “네, 알겠습니다.”

    상사는 알렉스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는 다른 차량에 탑승했다.



    “오, 꽤 진지한 표정인데요? 알.렉.스.대.위.님.”
    “당연하지 난 누.구.처.럼. 공과 사를 구별 못하지는 않는다구.”

    일리나가 비아냥거리듯이 말하자 알렉스가 대답했다.



    “으… 한번이라도 져주면 안돼요? 남자가 째째하게…
    “째째하다니? 난 상관에게 반항하는 부하를 가만히 내버려두는 마음 넓은 사람인걸.”

    일리나의 말을 알렉스가 되받아 쳤고, 그들의 대화는 점점 유치해져 갔다.
    물론 이온은 평소에도 보아왔던 광경이기 때문에 별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

    (주1)모가디슈: 현재 최빈국 중 하나인 소말리아의 수도
    (주2)고스트 부대: 총통직할 부대로 UED군에서 유일하게 원로원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2276년 당시 강대국들의 이익 대변 기관이나 다름없었던 UED의 20대 의장 제이슨 루즈네디(세계관 UED편)가 비밀리에 창설한 부대 중 하나이다. 간단하게 정보부라고 볼 수 있지만 나름대로의 무력을 갖추고 있다.
    (주3)EK-47: RC스케르타(Skerrta)사에서 제작을 한 소총으로 외형은 AK-47과 같다. 비가 오면 플라즈마가 산란되기 쉽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RST의 주력 소총으로 쓰인다. 100발 들이 탄창으로 발사속도는 분당 700발. 유효사거리 700m

    -----------------------------------------------------------------------------------------------------------------------------
    .
    드디어 시작입니다

댓글 4

  • [레벨:9]id: 손고쿠

    2006.08.20 14:01

    30명중에 13명의 대원를잃었군요.
    반가까이 잃은 상황...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8.20 14:34

    역시 전쟁이란... [머엉]
    포로 전원 자결이라- 최소의 피해를 바라며.. <-응?
  • Julia

    2006.08.20 20:17

    우와아악, 시작입니까? 기대되는군요/ㅅ/.또 이번편
    처음부터 전장입니까?아아, 좋아요! 일리나랑 대위님 나중에 러브러브 로 진행할 수도 있을 듯한 느낌이-
  • [레벨:4]id: 켄지로 칸

    2006.08.24 22:18

    으음... 자결이라니..
    마음이 굳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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