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uth and A lie 06


















  • 진실 그리고 거짓











    " 사랑은…사랑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오더라구요. 이엔 - "
    " 그런가요? 당신은…누군가를 사랑하는 모양이군요 "
    " 사랑인지 잘 모르지만…그냥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얘기를 나누거나 생각만하면 괜스레 웃음이 나요 "





    참 나쁜사람이야, 라이즈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눈앞에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 내 앞에서 그런말을 해.
    겨우 당신과 단둘뿐인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어떻게 그런말을 해. 정말로 야속한 사람이야, 당신이란 사람은.





    " 그 사람이, 누군가요? "


    " 카나시이 쿄우에요 "






    여신의 옆에 설수 있는 선택받은자는 천계와마계의 중심에 선 인물뿐이다. 그 선택받은 자가 '천마족', 금기의 아이. 금기의 아이인만큼, 천마족은 여신의 옆에 설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천족인 나는,
    여신의 옆에 같이 있는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
    그래, 만족해야 겠지.






    " 정말로, 사랑하는 건가요? "
    " …… "




    풉.
    역시 당신은 거짓말을 못해.
    나를 속일수가 없다구.

    난 당신에 대한거라면 뭐든지 다 알고 있어. 그런 당신이,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해?


    틀려,
    여신님.
    난 당신이 누굴 사랑하는지 알고 있어.
    다만, 천마족이 거슬릴 뿐인거지.





    " 이제 그만 신전으로 돌아가죠, 여신님 "
    " 그러죠 "




    " 여신님 !! "


    라이즈를 부르며 뛰어오는 약간 긴 실버그레이빛의 머리카락에 회색빛 눈동자를 가진 남자, 슈운이 달려오고 있었다. 여신님은, 어째서 저런 인간에게 반한걸까. 천족인 나도 있는데.

    천족도 가질수 없는 여신님을, 고작 하찮은 인간이 가지고 말았어…….




    " 어디 같다 오신 겁니까!! "
    " 나하고 데이트 ♡ "
    " 이엔님은 지금 말장난이 나오십니까! 천마족 카나시이 쿄우님께서 오늘 여신님을 뵈러 오셨다가 돌아가셨습니다!! "

    " 어머……어떻한담 "

    " 뭘 어떻게 합니까!! 우선 얼른 들어가세요! "




    분명, 슈운은 천마족이 그냥 돌아갔던것 때문에 화를 내는게 아니었다. 나하고만 단둘이 시간을 가진것, 그것때문에 분명 화가 난게 틀림없었다.






    가질 수 없는 여신님
    가질 수 없는 친구



    그렇다면……날 뭘 선택해야 할까.
    두쪽다 가질수 없다면,
    나의 세번째 선택은 뭐지?
    내가 가질수 있는 세번째는 뭐지?
























    " 음… "
    " 일어나!!! "



    나를 깨운 목소리. 엄마목소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빠 목소리도 아니다.



    " 악몽꿨어? 울길래… "
    " 아……너였구나, 슈운 "




    슈운……. 이제는 은현이 아닌 슈운이란 이름으로 익숙해져야 하나. 한참을 멍하니 딴생각을 하자, 이내 누군가가 내 머리에 딱밤을 먹였다. 그 딱밤이 진짜 아파서 이마를 부여잡고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슈운이 피식- 하고 웃으며 말했다.



    " 궁상떨지마 "
    " 아? "
    " 아니…뭐, 그냥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




    어떻게 알았을까. 힘들어하는걸.




    " 그런데, 이엔.
    너 도대체 무슨 꿈을 꾸길래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눈물까지 줄줄 흘린거야? "




    아…….
    그러고보니 무슨 꿈이었을까. 무지무지 슬펐던 꿈이었을까.





    " 엄마보고 싶어? "
    " 엄마라고? "
    " 왜, 싫어? "

    " 그다지……없어도 되, 가족은. "





    그래, 필요없어…….
    날 위해 신경써주는 엄마도 아니었고,
    날 위해 돈벌어다주는 아빠도 아니었고.

    그치만……
    수학여행갔다가 버스가 추락했으니까,
    죽은걸로 알고 슬퍼할까?



    ……그럴까?
    아주,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슬퍼해줄까?





    " 나도 "
    " 어? "
    " 나도 필요없어, 가족같은거.
    아마 지금쯤은 대조직을 이을 후계자가 이제 죽었으니 당황해 하고 있을껄? "


    " 풉……그게 뭐야. "
    " 낙천적인 나의 생각 "





    「 이래서 여신님은 이녀석을 사랑했던 걸지도 모른다 」


    ……아?
    내가 속으로 방금 뭐라 했던거야? 이상한 소릴 다 하고 있어……






    " 그러고 보니 시엘은? "
    " 아, 내가 너 깨울테니까 요 아래 식당에서 음식을 받고 오랬는데. 내가 같다올게. 넌 좀 세수나 하고 있어. "






    - 타악





    슈운이 나간걸 본 나는 침대 옆 테이블위에 올려진 나의 은색총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은색총을 들었다.

    차가운 느낌.
    하지만, 그 늙은엘프 말데로 난 이 차가운느낌이 그리 낯설지 않았다. 그렇다면 난 정말 천족인걸까.












    " 라이즈님, 그들을 만나뵙고 싶습니까? "
    " 그러고 싶어요. 라퀼, 나의 부탁을 들어줄수 있나요? "
    " 얼마든지. 여신님의 부탁이라면 - "








    ---------------------------------------------------------------------------






    ㄱ-저기열님들아
    내가소설안쓴단게아니라

    소설안쓸래
    둑둑아

    라고썼잖아열
    도둑보고쓰라그런거에열
    ㄱ-뒤에

    소설안쓸래?
    둑둑아

    라고물음표를붙여야했나열-_-

댓글 6

  • [레벨:24]id: Kyo™

    2007.02.17 14:53

    꽤나 마음 고생하고 사셨네, 이엔...
    어쩄든, 기운내야지! 일단은!
  • Profile

    [레벨:7]아이리스

    2007.02.17 18:53

    으음...전생이 뭔가가 슬퍼...우움...
    꿈꾸면서 줄줄 울다니 ㅠ_-...
    아아아아아.... 왠지 남말 같지가 않잖아...<
  • 도둑

    2007.02.17 19:21

    뭐, 저 마지막 멘트는 나를 위한거니깐<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불쌍하네 ㅠㅠ
    항상 민폐만 끼치는 우리 라이즈들...<
  • [레벨:7]id: 크리스

    2007.02.19 12:38

    도둑이가 얼마나 안 썼으면 그런말이 나올까.
    이해한다-_-<-
    그나저나 저쪽분도 마음고생이 심하셨네...
    나도 그럴려나<-
  • [레벨:3]id: oO天留魂Oo

    2007.02.19 16:03

    어....음.....
    이거, 이엔님이 슬퍼지겠는걸요??
    ....도둑님보고 한 말이었습니까?!<<1등으로 착각한 인물;;
  • [레벨:2]天花검은천사

    2007.02.20 11:18

    사랑을 택할까, 우정을 택할까..
    으응 ㅠ
    힘내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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