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언의 외침 ③
  • [레벨:24]id: Kyo™
    조회 수: 2725, 2008-02-07 22:32:18(2006-02-22)
  • 그대를 안아주리...
    그대를 보듬으리...
    그대를 사랑하리...










    차갑게 소름이 돋는 밤이다...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공기가 싫다...

    - 이런 밤엔 잘 수가 없다니까! 제기랄!

    뭐가 그리 괴롭히는 건지...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픔을 견히디 위해, 다시금 술 한잔을 들이켰다...
    씁쓰름하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이 차가운 밤을 넘기기에는 딱 좋았다...

    - 캬아... 버릇될 것 같다, 이거...

    끼이익, 끼익...
    기분나쁜 소리와 함께 다시 찾아온 무거운 공기...
    술 맛이 확 달아나 버리는 순간이었다...
    결국 나는 술 마시던 것도 관두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차가운 침대 시트의 느낌이 어쩐지 편해진다...

    - 잠자는 건 글렀으니까... 오랜만에 책이나 읽을까...

    내가 읽는게 거기서 거기임은...
    당연한 것이다...
    굳이 말 안 해도 알 것이라 믿는다,..
    몸을 짓누르는 무거운 공기는 무시해 버리고 책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 책 읽으니까 졸려...

    역시 난 책 체질이 아닌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벌써 새벽 3시다...
    술 마시면서 시간 다 보낸 모양이다...
    나도 참 대단한 인간이다...
    컴퓨터하면서 시간을 좀 더 때운 다음에 자야할 것 같다...
    어차피 이런 밤엔 잠이 오지 않으니까...











    그대를 미워하리...
    그대를 증오하리...
    그대를 죽이리라...

    ─────────────────────────

    한달만에 와서 쓴다는 게 이겁니다;;
    이거 쓰는데... 30분 걸렸나?
    아, 정말 짧다;;

댓글 2

  • 유키아

    2006.02.22 11:04

    와 , 정말 짧지만 내용은 깊어 !
    에헤.
  • Profile

    [레벨:7]id: 라퀼

    2006.02.23 16:46

    뭔가 어두운 분위기..
    짧다고 해도 유키아 말대로 깊은 느낌이 드는데요-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234 [레벨:24]id: Kyo™ 3073 2005-08-02
233 [레벨:24]id: Kyo™ 2860 2006-08-03
232 [레벨:24]id: Kyo™ 2713 2006-06-25
231 [레벨:24]id: Kyo™ 2711 2006-03-24
[레벨:24]id: Kyo™ 2725 2006-02-22
229 [레벨:24]id: Kyo™ 2529 2006-01-13
228 [레벨:24]id: Kyo™ 2983 2005-12-05
227 [레벨:24]id: Kyo™ 3095 2005-12-23
226
소리 +3
[레벨:24]id: Kyo™ 2555 2005-11-27
225
+5
[레벨:24]id: Kyo™ 2789 2005-10-13

SITE LO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