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는 삶
  • [레벨:24]id: Kyo™
    조회 수: 2870, 2008-02-07 22:32:18(2005-08-30)
  • "누나! 누나!"
    "기다려, 부모님 사진을...!"

    붉게 타오르는 집...
    나는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누나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
    .
    .
    .
    .
    "네, 어서오세요!"
    "오빠, 오늘은 어떤 꽃이 예뻐요?"
    "그러면서 사가는 건 하나뿐이 없잖아, 안 그래?"
    "헤헤ㅡ."
    "여기 있다, 안개꽃다발."
    "고맙습니다!"

    꽃집...
    이 곳에서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누나를 잃지 못해 거의 죽은 사람처럼 살아가던 나에게 힘이 되어준...
    친구가 운영하는 꽃집입니다.

    "야! 어때? 할만해?"
    "물론이지. 뒤에 누구야?"
    "아, 오늘부터 같이 일하게 될 애들이야."
    "잘 부탁드립니다!"
    "응, 나야말로 잘 부탁해."

    환한 미소...
    거짓일지도, 과장일지도 모르는 미소지만...
    그래도 누나가 항상 해주는 말처럼...
    언제나 웃으며 살라던 그 말처럼...
    지금 나는 웃고 있습니다.
    누나를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 누나가 못 누린 25살의 삶을 대신 누리기 위해-.

    "형! 나, 장미 1송이만 주세요."
    "그래, 잠깐만 기다려."

    누나를 기억하며ㅡ.
    누나가 못 누린 삶을 대신 누리며ㅡ.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댓글 3

  • [레벨:8]id: 키위

    2005.08.31 16:46

    에헤에 졸려서 무슨 뜻인지는 이해불가지만 그래도 잘봤어'ㅁ'<-
  • 아일린ゴ

    2005.08.31 20:06

    키위누나-_-;;성의없는리플!<
    흠흠 , 누나가 죽었구나 - .. 집이 활활 타오르고 부모님사진을 잃고 - ..
    와 , 누나대신 살아가겠다는 욕심! 정말 본받을만하지 - .
    잘살고 있는 사람들은 , 죽을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 정말 훌륭해.
  • Profile

    [레벨:7]id: RaQuil

    2005.09.01 16:55

    가식적인 웃음.. 이군요..
    부모님도 돌아가셨었나봐요.. 꽃을 바라보며 누나를 떠올리게 되는건가.
    열심히 살아가라는 그런.. 무언가를 떠올리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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