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고사단편]거짓말-상- [for.복숭아]


  • -퍽






    ...


    붉게 멍든..그의 오른쪽 뺨..












    " ..오지마.. "







    미안한 마음에 나는 오공에게 다가서자..

    차갑게 내뱉은 말투였다...








    " ..오공.. "





    " 오지마! 더이상!.. 해준것도 없으면서...무슨자격으로!!! "









    - 나는 또 한번 손을 움켜잡았다..

    굵은 눈물을 흘리는 오공을 보며..

    한대라도 더 때려야겠다는 오기심에 꽉 차있었다..









    " 꺼져, 바보 원숭이 "




    " ,,흑..ㅎ "







    우는것 조차 힘든지 오공은 끅끅- 거리며

    이내 울음을 견디려한다..



    증오심이었을까..



    배신감이었을까..





    알수없는 눈빛들이 오고간다..









    -오지마..





    순간..삼장의 머리속을 헤집던 말은..
    오공이 내뱉었던 차갑고, 슬픈 말투..









    " 꺼져버려.. "







    그런 자식을 잡을순 없었다..


    처음엔 우정이었는데..

    지금은 사랑이 되었다..




    괴이한 인연이라 생각했다..

    너무나 밝게 나에게 다가와 웃어주던 이 없었기에..

    ...그렇게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이 오공이었기에.

    더욱 아려온다..






    한쪽 구석이..










    " ..너한테는..오라고 해도 안가... "









    미쳐..그 자식을 보내지 않고

    내가 그 자릴 빠져나왔다..

    조금더..그 녀석을 위로해 주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던 오공의 눈을 보는게..더욱 힘들었다..










    눈부시도록 아름답던 금빛 눈동자----












    ..




    " 오공.. 그렇게 굶고 있을껀가요? "






    " ... "








    오공의 앞에 놓여진 상다리 앞에 부서지게 놓인

    음식들..







    " ..먹고 싶지 않아 팔계.. "





    " ..배신감 들었나요? "







    " ...ㅋ..삼장..삼장이..날 버릴줄은 몰랐는데? "










    오공은 아직도 후끈거리는 오른쪽 뺨을 만지며...

    짜릿함을 느끼고 있었다..









    " ..오공..? 힘내요.. 삼장도..생각이 있었을겁니다 "






    "  무슨생각? 나는 아무 잘못도 없어! 삼장이 괜히 승질나서 나한테 그런거야!! "






    " ..오공...조금더 생각해봐요.. 그동안..삼장과 친해지면서.. 거짓말이 늘은 오공이잖아요 "





    " ... "








    금새라도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오공은 팔계의 가슴에 자신의 얼굴을 묻는다..


    그리곤..









    " ..돌아가고 싶어... "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04)

댓글 4

  • [레벨:9]id: 손고쿠

    2003.04.29 22:26

    오공이 불쌍해 힝잉~ㅠㅠ
  • [레벨:24]id: KYO™

    2003.04.29 22:33

    오공이 불쌍해... -_ㅠ
  • 하늘빛구슬

    2003.04.30 21:11

    오공아~

    밥좀 먹으렴~<생각없는 구슬.>

    '누가 돌좀 던져주세요~^_^'<-천아
  • [레벨:1]울산이~☆

    2003.05.07 11:13

    우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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