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렴! "





더욱이 움직일수 없어서..
그를 보는순간..나의 동공이 그대로 굳어버려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오정이..



이렇게..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 ..에? 모야 저 어여뿐 언니는? 삼장 애인생겼어? "





" -_-+ "




" 오공이 실망할텐데...-ㅅ- "






" ..시끄러- 니 눈깔은 악세서리냐? 이놈의 여자로 보여? "






" ..-_- 아냐? "





" ..아니지..멍청한 바퀴벌레 "








손끝하나 변하지 않았다.

더욱이 찰랑거리는 오정의 머리결에 금방이라도 안기고 싶은 욕망이

솟구쳐 올랐다..









" 권렴! "








나의 마음조차 체 짓누르지 못하고

여린 내 몸이 그의 아름다운 신체에 몸을 기대었다..








" ..얼마나..당신을 찾았는지 모릅니다.... "






" ..아아// 뭐하는 짓이야!//  "







얼굴이 붉어진체 오정은 팔계의 가느다란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그의 푸른 남방으로 흘러내리는 따뜻한 액체..









" ..권렴.. 왜 저를 놀라게 했어요.. 죽은줄만 알았단 말이예요.. "







" ....궈../// 권렴? "










팔계는 남은 힘으로 오정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붉어지며 오정은 팔계를 떼어냈다









" ..난 권렴이 아니야! 나는 오정이라고! "







" ..오정,..? "






" ..////// "







눈물이 그의 초록동공에 맺히며

갸우뚱 하는 그의 모습은 더욱이 아름다웠고

카와이...했다..








" 아앗-/// 그...그런.. "








이런 러브시간을 깨는 정적의 말투가 있었다..




인상을 찡그리며

그둘을 바라보던..









" ...너네 영화찍냐? "








허스키하게 들리던 삼장의 목소리였다







" ,,음음... "






헛기침을 해대며 붉어진 얼굴을 애써가리려는 오정의 모습이다..







" ..영화찍는건 그쯤해두고 어떻게 된건지 얘기해봐... 왜 오정을 보고 권렴이라 하는거야..? "







" ...예.. "









한번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면서 그의 눈가의

살포시 눈물이 고이며 다시 과거를 되새기고 있었다..










" ..권렴은...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던....한 남자였습니다.. "







팔계의 얼굴이 붉어지며 눈동자가 오정을 향해 있다..








* 우니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0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