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약속...
  • 호시아
    조회 수: 1048, 2008-02-06 03:45:10(2003-04-29)
  • -천계-

    "권렴대장님..!! 권렴대장님!! 도대체 어디계신거지...설마 또 거기에..?!"

    군사중 한명으로 보이는 사람이 '권렴'이라는 자신의 상관을 찾고 있었다.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가는...

    [덜컹]

    "실례합니다! 권렴대장님 계십니까..?"

    "아아...이런....노크하시는 법을 모르시나요..? 그렇다면 가르쳐 드릴수도 있는데...앞으론 주의하세요."

    "아앗..?! 죄..죄송합니다. 천봉원수님...그나저나 혹시 권렴대장님을 못보셨나요..?"

    "아아...권렴이라면....."

    "천봉!! 이거 어디다 놔두면 되는거야?"

    분홍색 토끼무늬의 앞치마를 둘러매고 분홍색 머리수건을 둘러매고 책을 산더미처럼 들고 모습을 드러

    내는 권렴...정말......과관이였다.

    "...궈....권렴 대장님...?"

    "아...? 무슨일..??"

    "저.....저기...상부에서 지금 당장 오시라는 명령이....."

    "하아..?? 쳇! 이번엔 또 무슨일로....게다가 왜 나만이냐? 천봉원수는 부르지도 않고..."

    "그..글쎄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아...곧 간다고 전해줘..."

    "그럼 일단 다녀오시죠? 여긴 나혼자 천천히 치우고 있을테니까요."

    "아아...관둬라 관둬...네가 건들였다간 치우기 전이랑 달라질게 하나도 없을테니깐."

    "무슨소리에요. 이래뵈도 치우는건 잘한다고요."

    "아....그렇게 잘해서 청소한지 일주일만 지나도 그모양 그꼴이 되는거냐..? 여튼 나 갔다올께."

    말만 남기고는 밖으로 나가는 권렴...




    "......때문에 앞으로 이틀뒤 하계로 내려갈것이니 만발에 준비를 해두도록!!"

    "옛!!"

    "에고에고...또 시작이로군. 뭐 내가 좋아서 온거니깐 할말은 없지만..."

    이래저래 투덜거리며 발거름을 옮기는 권렴. 어느세 천봉원수의 방앞까지 왔다.

    "다녀왔습........"

    "Zzz~"

    섹섹 고른숨을 내쉬며 치우다 만 책들 위에 강아지처럼 귀엽게 잠을 청하고 있는 천봉..

    "헷...뭐야. 잠잘땐 왠만한 여자보다 이쁘잖아. 먹어버리고 싶은걸..?"

    괜스래 장난기가 발동한 권렴. 천봉의 볼을 잡아당겼다 놨다 하며 즐다가 좀더 가까이에서 얼굴을 보고

    싶어진 권렴은 조금씩 조금씩 얼굴을 천봉에게 다가갔고......결국엔...............

    -chu~♡-

    천봉의 볼에 살짝 베이비 키스를 한 권렴은 뭔가 성취감에 빠져들었다.

    "으음.......아....나 잠들었었나요..?"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해...그나저나 이거 빨리 치워야 겠는걸..?"

    "무슨이야기 했어요.?"

    "이거 다 치우고나면 말해줄께. 난 뭐든지 '그냥'은 싫거든~"

    "하하하...그런가요..? 그럼 어서 치워야 겠네요. 이거 다 치우고나서 국화주라도 마시죠..? 이야기도 하며"

    "아아~그거 좋지!"

    어느세 정리를 마친 두사람. 벛꽃나무 아래서 국화주를 마시며 이야기 한다.

    "정말 좋네요. 일이 끝나고 마시는 술은..."

    "아아....그렇군. 참 이틀뒤에 또 하계로 내려간다."

    "어려운 임무인가요...?"

    "글쎄....이 권렴님께 어려운거란 있을수 없다구."

    "아아...왠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걱정하지마. 난 반드시 돌아올테니깐. 알았지?"

    "에에..? 우리가 언제부터 그런말을 할 정도의 사이였죠?"

    "글쎄~우린 천계에서 인정한(?) 부부잖아~하하!"

    "이런이런..; 후우....권렴.....만약에 내가 죽게되서 다시 태어난다면...하계의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러면 진짜 삶을 살아가는것처럼 느껴질테니까요. 그리고....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도 당신을 만

    나고 싶네요. 하하..."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우리 약속하자. 만약 죽는다면 하계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서 꼭 다시 만나기로."

    "음....현실적으로 가능할진 모르겠지만....어째든 좋아요."

    "좋아 약속한거다..?"

    그들이 있던 자리엔 벛꽃잎이 하늘하늘 쏟아져 내렸다.






    "아....오정? 왠일로 이렇게 일찍 일어난거에요?"

    "아아.....이상한 꿈을 꿔버렸걸랑."

    "이상한 꿈이요?"

    "음...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왠지 너랑 옛날 전생때부터 알고 있었던것 같단 느낌이야..."

    "헤에....그런가요? 하긴....저도 그래요. 이상하네요?"

    "뭐 어때! 그냥 우린 이곳에 살고있는건데. 않그래? 나 배고파 아침밥줘~"

    "네 조금만 기다려요."














    -우리의 약속........잊지 않고 지켜줘서 고마워요....-

댓글 3

  • [레벨:9]id: 손고쿠

    2003.04.29 05:54

    운명인것 같군요^^
  • [레벨:24]id: KYO™

    2003.04.29 13:25

    운명적 만남이네요 ^^
    멋져요~ >ㅁ<
  • 호시아

    2003.04.30 00:39

    아..=ㅁ=;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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