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에게 속한 자 16
  • 우앙[기다료바]
    조회 수: 1296, 2008-02-06 03:45:09(2003-04-27)

  • 오정은 순간 동공이 커졌다....

    "팔계!!!!!!!!!!!!!!!!!!!"

    삼장이 소리쳤다.. 팔계는 오정이 뿌린 칼 끝에 깊은 상처를 입고 둘 사이에 쓰러졌다..

    오정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멍하니 서 있었고

    삼장은 팔계가 쓰러진 곳에 앉아 팔계를 안아 올리려 했다..

    "삼장......... 쿨럭.... 이제야.......... 삼장이라.. 불러보네요................. 하하...."

    피를 토하며 웃음을 짓는 팔계의 모습에 삼장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울려고 하지 마요......... 삼장... 답지 않아......... 오정.........? 오정.........."

    팔계는 여전히 멀뚱히 서 있는 오정을 불렀다.. 오정은 여전히 그 자리였다..

    "오정...... 미안.. 해요........ 요번 세상에는.....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 없었어요... 대신..... 다음 세상

    에서는... 꼭 당신만.......... 만나서... 항상 함께 할께요... 윽...."

    "정신 차려.. 팔계!!!!!!"

    삼장은 점점 낮아지는 팔계의 목소리에 소리를 치며 팔계를 흔들었다...

    "오정..... 한번만........... 봐줘요........ 나..... 미안해서........ 당신보고 떠나야 할꺼 같....."

    더 이상 팔계는 말을 잇지 못하고 고통에 입술을 꽉 깨물어 신음소리를 안내려고 했다..

    목석처럼 꼿꼿이 서 있던 오정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오정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팔계와 오정의 눈빛이 허공에서 엉켰다....

    "오정..... 미안해요......... 나.... 하늘에서.... 기다릴께요........... 꼭.. 기다릴께요......... 그리고...... 흐

    읍............ 다음 세상엔...... 당신만...... 사랑..... 할께요.......... 울지............... 말아..... 요.........."

    팔계의 얼굴은 곧 환히 펴졌고... 곧 숨은 멎을 것 같이 말했다..

    "삼...... 장........ 이세상에서....... 당신을.......... 만나........... 쿨럭........"

    "더이상 말하지마!!! 밖에 아무도 없어!!!!!!!!!!!!!!!!!!!!!!! 빨리 의사!!!!!!!!!!!"

    "삼..... 장.......... 사랑하게.. 해줘서.... 사랑이란거... 알게 해줘서......... 고마웠어... 요.......... 다음 세상

    에선....... 오정 다음으로......... 다시 만나요..... 그땐..... 편한 마음으로......... 삼.............장..............."

    팔계는 삼장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었다... 오정은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삼장은 팔계의 따뜻한 얼굴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때서야 오공과 경비병이 방으로 들어왔다.. 경비병은 가만히 서있는 오정을 제압하고...

    오공은 삼장 무릎에 눕혀져 있는 팔계를 보았다...

    "..... 파.. 팔계........ 어떻게.. 된................... 팔계!!!!!!!!!!!!!!!!!!!"

    오공은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주저 앉아 버렸다...

    경비병들이 오정을 제압하고 서 있었다... 삼장은 팔계의 머리를 살며시 내려놓고.. 말했다..

    "감옥으로 데려가라...."

    경비병들과 오정이 나가고 삼장은 오공의 곁으로 걸어갔다.....

    "일어나거라....... 진정해라........."

    오공의 멍한 눈을 보며 삼장이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어.. 어떻게 된거에요.........?"

    오공이 넋나간 목소리로 삼장에게 물었다.. 삼장은 아무 말도 못하고 일어나 팔계에게 다가갔다..

    붉은 이불로 팔계를 싼 삼장은 살며시 들었다.......

    오공을 지나쳐.. 그냥 복도로 뚜벅거리며 걸어갔다.....

    그제서야.. 오공은 눈물이 흘러나왔다.....

    "아악................ 흑....... 흑................"

    오공의 눈물은 삼장이 등뒤로 울렸고..... 삼장은 또다시 눈물이 나올까봐 하늘을 보았다...



    이젠 정말 끝이군요.... 우앙이의 우울모드...
    뒷 마무리는 시험 끝나고.. 편한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솔직히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글들을 모두 표현하지 못한거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9

  • [레벨:3]아피[잠수해제]

    2003.04.27 15:40

    흐에.....결국은 죽이는구나
    그럴줄알아쓰....
    아...나도 새로써야그따....에그그..;;;;;;
    새로할거 기대하마!!!!!!!!!
  • [레벨:9]id: 손고쿠

    2003.04.27 18:01

    저정말 팔계가 죽었나요
    그거 것말이죠 팔계가 왜죽어요 왜~
    거짓이라고 말해주세요 흑흑 ㅜㅜ
  • 우앙[기다료바]

    2003.04.27 18:24

    미안해요... 내가 죽일X이에요....ㅡㅜ
    근데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끝에 죽이는게 취미라서....^^;;;;
    미안해요.. 담엔 다른 사람을...........
  • [레벨:1]호이

    2003.04.28 07:30

    ......아아....역시..글솜씨가!!!
  • 홍류야♬

    2003.04.29 23:25

    꺄아아악- 글솜씨원츄ol십니다..
    팔계..-_ㅠ 오ㅑ죽는겨..(ol러는건 아마도 우너했던스토리와다르기때문일듯..-_-z)
    [타앙-]쿨럭a..
  • 홍류야♬[젠장시험]

    2003.05.03 18:21

    아아악- 지긋지긋한 시험기간이 와버렸어!!!!아아악-

    어쩃든..새디엔딩ol 0ㅣ루어질듯...
  • Angelica

    2003.05.03 23:20

    다음에는 차라리 날 죽여어~ [이봐이봐, 넌 나오지도 않는다고-_-]
  • [레벨:3]id: 나는야최강

    2003.07.23 12:05

    흑 ㅠㅜ 뭐 이렇게 슬픈거얏..
  • 2007.07.10 19:03

    여기까지 읽고 리플하나 다네요^^<뻔뻔ㄱ-
    그나저나 팔계는 왜이리 슬프게 죽는지 ㅠㅠ 지지리도 복도 없지 ㅠㅠ<
    덧>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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