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 -⑥-
  • 할 거 없는 사람
    조회 수: 925, 2008-02-06 03:45:09(2003-04-26)
  • 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힘겹게 싸우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아니, 쏠 수 없었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힘을 주려고 하면 왠지 무엇인가가 가로막는

    듯한 느낌..... 단지 그 것 때문인것은 아닌 것 같다...

    =================================================

    이 긴 시간을 당신과 함께 하겠어.

    사랑했지만 지금은 적인 당신과.

    ==================================================

    삼장은 알 수 없는 망설임을 느꼈다... 마치 500년 전에 그를 거울 속에 봉인시켰던 그 때처럼

    꼭 자기 자신이 속박을 당한 것처럼.

    "어이!! 땡중. 뭐하는 거야!! 체리보이!!"

    "...."

    "지금 오공이랑 팔계는 쓰러졌다고!!"

    "...."

    "어이!! 너 왜그러냐구!!"

    오정은 그 남자의 공격을 최대한 막으면서 말을 한다.

    그러고 있는 오정에게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막지 마..... 내가 그와 있는 시간을....

    지금은 적이지만 한 때는 사랑했었던 그와 있는 시간을...

    방해하지마.'

    "무슨 개떡같은 소리야!! 야!! 체리보이!! 어떻게 좀 해 봐1!!"

    "...."

    오정이 아무리 삼장을 애타게 불러도 평소에는 부채로 냅다 갈겼을 삼장이 반응이 없었다.

    삼장은 오히려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저 체리보이!! 어이!! 체리보이!"

    "....."

    삼장은 가만히 있었다.

    "정신차리기만 해 봐. 땡중. 너의 삼족을 멸할테다!!"

    하지만 삼장은 여전히 허공을 보며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함께 있고 싶어.... 하지만 왜 안 되는 거지?

    너를 사랑하면 안 되는 거야? 왜?

    나는 너를 500년이나 기다려왔는데....나와 함께가자.'

    그 이상한 목소리가 말하는 것이 오정에게도 들렸으나, 오정은 무시하면서

    그 알 수 없는 남자와 싸웠다.

    '나와 같이 가자....'

    "씁!! 뭐야!! 저런 썩을 놈!! 방해되잖아!!"

    '니가 더 방해 되... 말했을 텐데.... 방해하지 마. 나와 그만의 시간을..... 잊지 마.'

    "큭!! 그렇다고 누가 이런 상황에서 입닥치고 있을까보냐!! 어이!! 체리보이!!"

    그제서야 삼장은 정신을 차리는 듯 하더니, 곧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공기가 압박감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난 말했어... 방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방해한 건 너야...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고 말겠어....

    자... 가라.... 나의 꼭두각시여....'

    그러자 그 알 수 없는 남자의 움직임이 좀 더 빨라지면서 파워가 세지기 시작했다.

    "제길... 이거 뭔가 일이 꼬이는 거 아냐?"

    "그러는 것 같군요."

    "팔계?"

    "으아~ 배고프다구."

    "오공? 이것들 일어났으면 좀 더 일찍 일어나지!!"

    "글쎄요^^ 힘 좀 회복하느라고 오공한테도 누워있으라고 했어요^^ 하하^^"

    "자랑이냐-_- 어쨌든 다행이다!! 자. 그럼 가볼까? 체리보이는 이따가 일어나겠지?"

    "좋아요♡ 가자구요. 자. 오공. 이 싸움이 끝나면 스테이크랑 돈까스입니다♡"

    "진짜? 좋아!!"

    "하하. 어쨌든 우리도 준비해야지"

    "네^^"

    ==========================================================================







댓글 6

  • 하늘빛구슬

    2003.04.26 20:31

    ......배고픈데

    먹는얘기가 나와~>_< <침 줄~줄~>

    삼장아~너도 정신차려서 밥같이먹을래?

    탕!<앗차..저는 죽었었지요...-ㅅ->
  • [레벨:24]id: KYO™

    2003.04.26 21:11

    맛있겠다...
    그런데 삼장 너 왜 그래?!
  • Angelica

    2003.04.27 10:09

    우와....우와.....!!!! 좋아요 좋아 +ㅁ+
  • [레벨:9]id: 손고쿠

    2003.04.27 16:45

    오공은 좋겠다...
  • [레벨:3]id: 명이

    2003.08.06 10:45

    싸움이 끝나면은 스테이크랑 돈가스라...맛있겠다[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 [레벨:2]세인

    2004.12.29 09:52

    밥먹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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