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세 꼬마들(1-1)

‘크라티드‘ 대륙의 ‘리티네‘라는 작지 않은 마을 곳곳에 사람들이 삼삼오오로 짝지어 수군거리고 있었다.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긴 듯싶었다.

“그 애들이 돌아 온데요.”

“어머, 그 귀여운 꼬마들?”

“예? 귀여운 꼬마들? 귀여운 악마들이겠죠.”

그 때,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세 그림자가 등장하였다.
150cm조금 넘어 보이는 키에 그들에게 조금 커 보이는 회색망토를 걸치고 있었다. 그 중 둘은 은발의 어두운 회색 눈동자의 쌍둥이였는데, 하나는 짧고 뻗쳐있는 머리이고 하나는 긴 생머리를 허리 까지 기르고 있었다. 그리고 짧은 머리 쪽이 긴 머리 쪽보다 약간 키가 크고 피부가 더 건강해 보였다. 긴 머리는 짧은 머리보다 눈을 가늘게 뜨고 약간은 냉정해 보였다. 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활발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쌍둥이와 같이 있는 나머지 하나는 칠흑같이 검은 머리에 피같이 붉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그 검은머리 소년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그 머리색과 같은 검은색 고양이귀를 달고 있었다. 게다가 귀 안쪽은 분홍색이여서 소년의 귀여움을 더 업그래이드 시켜줬다.

그 셋이 걸어 들어오자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반가움과 기대감과 그리고 돌아왔으니 어떤 일을 당하게 될까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때 이 마을에 들어 온지 얼마 안 된 한 청년이 옆에 있던 푸근하게 생긴 아주머니께 물었다.

“저 꼬마들이 누구 길래 쳐다보는 겁니까?”

그러자 그 아주머니가 청년을 보며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자네는 저 꼬마들을 몰라서 그래. 자네가 오기 전에 부모들이 너무 장난이 심해서 ‘아이엔’으로 수련을 보냈지, 그 전에는 어느 정도냐면 우리 마을에서『하크리드 가의 세 악동들』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악동이었지...”

“어라? 저 검은 고양이 귀를 달고 있는 꼬마는 묘인족 같은데요? 쌍둥이 두 명은 엘프인지 인간인지 헷갈릴 정도의 예쁜 꼬마이고.. .”

“아! 저 묘인족 꼬마는 양자야.”

“저 귀여운 꼬마들이 장난을 치면 얼마나 친다고, 애들 수준이겠죠.”

“그런 말 했다가 봉변당해! 자네 조심 하...”

아주머니가 경고를 하려는 순간 그 주변을 지나던 은발의 쌍둥이가 그 소리를 들은 듯 그 청년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그러자 그 청년은 그 귀여운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다 말했다.

“귀엽기만 한 꼬마들이네요.”

아주머니는 흠칫 놀라며 조금 과장한 표정으로 청년을 향해 말하였다.

“조심해! 돌아온 후 첫 타킷으로 자네가 찍힌 듯싶으니!”

꼬마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청년은 아주머니의 말에 ‘피식‘웃으며 ’푸른 진주‘라는 여관으로 들어가 버리고선 식사를 주문했다. 그 모습을 보던 아주머니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우리 꼬마들이 저 청년에게 무슨 장난을 칠꼬? ‘아이엔‘에서 좀 달라져서 왔어야 할 텐데...”

그 시각 그 세 명의 꼬마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향하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시노 ,시모 설마 돌아오자마자 사고치는 건 아니겠지?”

검은 고양이귀를 달고 있는 소년이 은발의 쌍둥이를 보며 물었다. 그러자 쌍둥이 중 짧은 머리소년이 화사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 아까 그 아저씨가 우리를 모르는 듯싶은데 인사는 해 둬야하지 않겠어? 안 그래, 시노?”

그러자 시노라는 애칭으로 불린 긴 머리의 시이노가 웃으며 대답했다.

“인사를 하지 않는 건 예의에 어긋나잖아. 그렇지, 코로?”

코로란 애칭을 갖은 코로르라는 검은 고양이 귀를 달고 있는 소년을 향해 쌍둥이들은 ‘씨-익‘하고 웃었다.

“....”